작은 것이 아름답다

미국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by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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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은 ‘어느 정도까지만’ 건강하다.

삶의 복잡함도 오직 ‘어느 정도까지만’ 허용 가능하다.

효율성과 생산성에 대한 추구도 오직 ‘어느 정도까지만’ 좋다.

재생 불가능한 자원의 사용도 오직 ‘어느 정도까지만’ 현명하다.

전문성도 인간의 고결함과 오직 ‘어느 정도까지만’ 양립 가능하다.

상식을 ‘과학적 방법’으로 대신하는 것도 오직 ‘어느 정도까지만’ 참을 만하다.


에른스트 슈마허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는 ‘자발적 가난’의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어느 정도까지만’이라는 구절이 참 따뜻하다.

인생의 실수도 어느 정도까지는 괜찮다.

‘어느 정도까지만’이라는 구절은 세상의 발전을 믿게 한다.

불의와 불평등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누군가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까지만 용인되며 비정상이 거대해지면 결국 세상은 바뀐다.


슈마허는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인간이 없는 경제학을 지적했고,

박노해 선생은 감옥 안에서 '작지만 가치가 있다면 때론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고,

유종호 교수는 시를 논하는 저서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이름을 붙였다.

차가운 인생 속 따뜻한 시선 덕에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처럼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이 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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