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타지에서 스트레스 관리하는 법
평소 나는 해외에서 사는 것을 선망해왔다. 특히 아프리카 종단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그 마음이 더 커졌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1달 반 이상 지내본 나라가 없었다. 미국에 오기 전 나는 그 부분을 조금 간과했던 것 같다. 이제 막 미국에서의 인턴 생활이 2달 차에 이르렀다. 현재 있는 부서의 업무에는 적응을 다했고,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에 대해 조금씩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말이다.
어쩌면 타지에서 마음 붙일 곳 없어 '외로움'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회사에서 하루에 매일 최소 7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클라이언트들을 웃게 만들어야 한다. 항상 그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지만, 마음 속에서는 힘겹게 미소를 짓는다.
현재 회사 숙소 생활은 만족스럽다. 다만 각자 퇴근 후 본인의 스케줄에 맞추어 휴식하지만,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는 점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현재는 크로스핏으로 내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있지만, 운동으로 인한 몸의 피로도를 간과할 수는 없다. 남은 10개월 동안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만약 내가 이러한 환경과 스트레스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계속 살고자 하는 나의 생각을 바꿔야 할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