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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영휘 Feb 08. 2024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 상담

혁신창업패키지 Next Level 스타트업 데모데이

  2024년 2월 1일 JW 메리어트 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혁신창업패키지 Next-Level Demo Day"가 열렸다. 우리 위베어소프트 기업은 2023년 혁신분야창업패키지(비대면스타트업육성사업)에 선정되어 4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했기 때문에, 주관기관인 서울특허정보원 지원으로 투자 상담에 참여하게 되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이**팀장님과 30분간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은 두명의 Co-Founder도 함께했다. 한달에도 몇 차례 IR을 업그레이드 하던터라, 최신 버전으로 우리 OSORI APIM 제품을 소개했다. 이팀장님은 열심히 듣고, 여려가지 질문을 던지고, 나는 대답하고... 30분의 시간은 부족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IR에 대한 한 줄평을 요청했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들었다

  "제품에 대해서는 이제 좀 알겠는데, 타겟이 구체적이고 좀더 명확하면 좋겠습니다. 어디에 어떤 니즈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한줄 평은, 작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3번의 발표를 하며 들었던 총평의 한 부분과 거의 동일하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제품을 만들며, 타겟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거 같은데 마치 제자리인 것과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 API 마켓플레이스*에도 납품하고, DB 마이데이터를 위한 PoC도 수행하고, AI 기반 API 기업들과 MOU, 구매의향서도 받고 있는데 타겟이 명확하지 않다니... '고객을 정말 많이 만나봐야 하는건가? 레퍼런스가 많이 필요한가?'

  한가지 더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

  "SI 시장 처럼 보이는데 맞나요?"

  사실, 많은 심사역 분들이 그런 질문을 하기도 했고, 우린 SI가 아니라고 설명해왔다. 하지만, 두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통된 질문을 하고 있다면, 단순히 '아니라고만 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집을 부릴순 없다. 시선을 바꿔보기로 하니, 시장은 SI 시장이 맞다. 하지만, 우리의 솔루션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SI가 아님을 오히려 강조하는 쪽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실례로, 지난 한자연 API 마켓플레이스 구축 사업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감사하게도, 이팀장님은 우리의 제품에 대해 미리 IR 자료를 보시고, 여러가지 질문과 의견을 던져주셨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또하나의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었다.


* 참고) 한국자동차연구원 API 마켓플레이스 구축 사업

  8개월 이상의 SI 사업으로 시작되어, 4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우리 위베어소프트의 OSORI가 들어가게 되었다. 한자연의 프로젝트 리더인 임박사님이 직접 검색해보다 우리회사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해 온 것이다. 단순 SI로 API 마켓플레이스 구축을 수행하던 업체에서 요구사항(사용량에 따른 요청 제한 기능)을 맞춰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교체를 해야겠다고 긴급하게 판단한 것이다. 

  사실, 그 판단은 정확했다. API Gateway를 섬세하게 컨트롤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우린 API Gateway를 자체개발하여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문제였다. 몇개월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위베어소프트의 OSORI APIM이 납품되었다. 물론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일부 SI성으로 개발되었지만, 3개월 정도만에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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