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釘)을 맞지 않는 모난 돌이 되는 법

Court Attention At All Costs

by Hesess

"나"라는 브랜드

회사나 사회에서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직원이 수천 명인 조직 내에서 누군가가 나의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연차가 쌓이면서 업무로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지만, 여전히 한마디도 나눠보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의에서 처음 만난 동료에게 "말씀은 많이 들었습니다." 혹은 "성함은 들었는데 얼굴은 오늘 처음 뵙네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사내 차별화는 나름 성공했다고 봐도 좋다.


차별화를 만드는 전략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다음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대체 불가능한 단 하나의 필살기 : 실력

가장 기본이자 본질은 "실력"이다.

엔지니어로서 모든 분야에서 출중한 올라운더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특정 분야 하나만큼은 사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이 문제는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답이 있을 거야 라는 인식이 심어지는 순간, 선순환이 시작된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 어려움이 생긴 동료가 나를 찾고, 나는 조언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다.

실력은 나를 차별화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다.


2. 기꺼이 보태는 한 걸음 : 적극성

내게 맡겨진 본업을 완벽히 수행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팀과 회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 과정에 기꺼이 내 시간과 노력을 보탠다.

조직은 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개선 활동을 한다. 이 개선 과정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며 보완책까지 제시한다면 새로운 혁신이 필요할 때마다 호출되는 이름이 될 것이다.


3. 직급과 장소에 어울리는 갑옷 : 외모

전쟁터의 장군이 화려한 갑옷을 입는 이유는 단순히 과시가 아니다.

적의 목표가 될 확률이 높더라도 복장으로 자신의 권위를 증명하고 군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함이다.

자율 복장 시대라지만, 나는 때와 장소에 맞는 격식을 선호한다. 정장을 갖춰 입고, 그 옷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나는 늘어나는 회색 머리를 굳이 염색으로 감추지 않는다. 나만의 고유한 심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은 타인에게 감각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를 준다.


​정(釘)을 맞지 않는 모난 돌이 되는 법

​다만, 이 모든 차별화는 반드시 올바른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한국 사회의 문화적 통념 안에서 배려와 존중이 결여된 차별화는 그저 튀고 싶은 욕심으로 비칠 뿐이다.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역효과를 낳는다.

"정 맞지 않는 모난 돌"이 되어보자.

둥근돌들 사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되, 그 모난 부분이 타인을 찌르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독특한 결 - 겸손함과 실력을 겸비한 차별화 - 이 조직 내에서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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