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매일 떠나는 서울여행
3호선 안국역에서 창덕궁 담장을 따라 북쪽으로 걷다 보면 고희동미술관이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생가다. 노무현시민센터는 고희동미술관 가는 길에 있다. 오늘은 안국역에서 순환하는 코스를 지인을 위해 가이드했다.
안국역에서 출발하면 바로 앞에 현대사옥이 있다. 현대사옥에는 관상감 관천대가 있다.
첨성대 모양인데, 사옥 담장 안쪽이라 도로에서 보이지만 들어가 확인하기 애매한 위치에 있다. 누가 뭐라 하지는 않겠으나 들어가게 되지 않는 위치다. 현대사옥 바로 옆에는 현대원서공원이 있다. 창덕궁 후원의 서쪽이라 원서동이고 공원 설립에 현대가 지원했나 보다. 현대원서공원 아래는 주차장이고 공원은 언덕 위다. 공원에 오르면 나름 창덕궁 조망이 나온다. 공원에서 내려와
창덕궁 매표소를 지나 노무현시민센터까지 창덕궁 옆의 도로를 걷는다. 그런데 창덕궁 담이 일자가 아니다. 조선시대에 궁궐을 만드는데 담장을 일직선으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있었을까? 일제강점기와 현대화 과정에서 일부가 사유자산이 되었고 법이 사유재산을 보호하면서 발생한 일일까 궁금증이 있지만 해결을 못했다. 노란색이 떠오르는 노무현시민센터에 입장하여 지하와 일층의 전시관을 보고 3층까지 이어지는 도서관 겸 카페를 둘러보았다.
노무현시민센터를 나와 창덕궁 담을 계속 걸으면 궁중음식문화재단이 있고,
원서동 빨래터가 나타난다. 궁에서 나오는 도랑에서 빨래를 했었나 보다. 빨래터에서 왼편 언덕으로 백홍범 가옥이 있다. 지금은 태재재단이라 되어 있다. 왔던 길을 거꾸로 태재재단, 원서동 빨래터를 지나 중앙고 방향의 고하길로 들어서려면 코너에 미술관이 보인다. 구립 고희동미술관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화백의 생가다. 미술관은 무료 개방이며 신발을 벗고 마루를 걸으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8명의 화백이 함께 만든 합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약관이 그림 하나에 이렇게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나 보다. 고희동미술관을 나와 중앙고 정문 앞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100미터쯤 이동하면 석정보름우물이 있다. 보름은 맑고 보름은 흐렸다 한다. 1794년 입국한 최초의 외국인 주문모 신부가 이 우물물로 세례를 주었다 한다. 중앙고 정문 옆에서 한옥마을로 골목을 들어서면 북촌한옥정을 만난다. 입장하여 전시도 구경하고 사진도 한 장 찍었다. 골목을 다 내려오면 가회동 성당이 길건너로 보인다. 가히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매장을 만들고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감사원 방향으로 걷다가 다시 북촌으로 오르막 길을 걸으면 북촌의 핫스팟을 만난다. 많은 외국인들이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를 사진 배경에 담는다. 한옥과 남산타워가 잘 어우러진다. 맹현, 북촌전망대, 북촌생활사박물관을 지나면 베트남대사관으로 향하는 골목이다. 담장 너머라 완전체를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담벼락에 있는 커다란 그림은 이곳이 베트남대사관 임을 알려준다.
이제 삼청공원에 입장하여 가로질러 걸었다. 서울 도심에서 한산한 공원을 맛본다. 삼청터널로 향하는 도로를 만나 도로 옆의 데크를 걷다보니 마을버스 정류장이다. 건너편 골목을 들어사니 3년 전에 개장했다는 한미미술관이 있다. 종로 주민은 할인해 준다지만 트레킹 중이라는 핑계로
는데 유료 입장이라 하여 통과했다. 한미미술관에서 돌아서서 나오다 왼쪽으로 작은 골목을 들어서니 하천 옆에 들어선 집들과 연결된 나무 다리들은 서울에서 보는 낯선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삼청동 도로에서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에서 단팥죽을 먹었다. 나로서는 집에서 단팥죽을 안 만드니 여기가 첫째인가 생각했다. 옥호정터 표석을 확인하고는 다시 안국역 방향으로 가려고 삼청파출소에서 골목으로 들어섰다. 세계장신구박물관,
독립운동가의 길, 정독도서관을 지났다. 한옥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집이 항상 눈에 들어온다.
윤보선길, 윤보선 가옥 앞에는 안동교회가 있다. 덕성 여중고 사이를 지나 서울공예박물관 후문 부근에서 마무리했다. 2시간 넘게 이동하며 6km 걸었다. 안국역 주위를 걷는 것으로 오늘의 서울여행을 마무리했다.
합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