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아래 벤치에서

by 스물둘의 이야기

햇빛이 떨어질 때 벤치에 앉아

멍하니 저 지평선을 바라봐요



지금 아무 생각 하기 싫은 이 순간

문득 공허함이 내 마음을 두드려



원래 그대와 함께 나란히 앉아

주황빛 노을이 져가는 이 시간



눈을 마주 보고 그대 어깨에 기대

함께 달님이 오는 걸 기다렸을 텐데



오늘 내 꿈에 나타나 나를 안아줘

보고 싶었던 만큼 더욱 쌔게


오늘 내 꿈에 나타나 입을 맞춰줘

우리 사랑했었던 그 순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