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의 나와 모두에게
두 자릿대 나이가 막 시작된 초등학교 시절의 어느 날,
나만의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내 블로그 이름이 ’ 꿈꾸는 쉼터‘ 였다.
언젠가 아빠 미니홈피를 보았을 때,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아빠의 소개가 멋져 보였던 것 같다.
꿈꾸는 사람들이 모이는 쉼터,
스물다섯의 내가 다시 만들어보고픈 공간이다.
각자의 고민과, 삶에 대한 성찰과, 꿈들이 모이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우선 나의 소개부터 하자면,
나의 지인 중 누군가는 나를 ‘낭만몽상가‘라고 부른다.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별명이다.
스물다섯.
이룬 건 없고 무작정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세상을 용감히 쏘다닌(?) 그리고 잠시 쉬어가며 새로운 꿈을 찾고 있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부러워하며 가끔은 스트레스도 받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다.
중학생 때는 열심히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모험가를 꿈꿨고,
고등학교 때는 입시보단 내 삶에서 우선시해야 하는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했으며,
대학은 끝마치지 않았다.
그리고 아주 다양한 직종을 넘나들며 알바를 하고,
다양한 나라를 넘나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 덕분에 스물다섯의 나에게 남은 것은,
뚜렷한 취향 정도?
맛있는 거, 예술적인 거, 멋있어 보이는 거 다 좋아한다.
그런데 유난스럽지는 않은 소박스러운, 소탈한 멋이 뚝뚝 묻어나는 그런 멋쟁이를 동경한다.
심하지 않은 약간의 허영심과, 적당한 과시욕
있을 건 다 있다.
아직까지는 그간의 나의 행적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
가끔은 나에게 득이 되는, 또 때론 실이 되는
나의 솔직함을 앞에 내세워 많은 에피소드들을 나누어보려고 한다.
누군가 나의 글을 읽게 된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 그냥 내 이야기를 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그런 기회가 오기 전까지,
뭉근히 글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