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815

by 헌화가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길 가운데

그대는 왜 오랫동안 그 길을 택했는가?


거친 숨소리로 헐떡이며 달려와 평온을 쳐부수고

탐욕을 주체 못 해 껄떡이며 려와 모든 것을 빼앗는가!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길 가운데

그대는 왜 벗으로 다가오지 않았는가?

친구이길 포기하고 침입자를 택했는가?


기억하라!

짓밟힌 들판 위로

아리랑 소리 울려 퍼지던

그날을!


헐떡이지 않으리라! 껄떡이지 않으리라!

나는 이 세상 모두에게 길동무로, 우정의 걸음으로

그렇게 다가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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