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길 가운데
그대는 왜 오랫동안 그 길을 택했는가?
거친 숨소리로 헐떡이며 달려와 평온을 쳐부수고
탐욕을 주체 못 해 껄떡이며 몰려와 모든 것을 빼앗는가!
나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길 가운데
그대는 왜 벗으로 다가오지 않았는가?
친구이길 포기하고 침입자를 택했는가?
기억하라!
짓밟힌 들판 위로
아리랑 소리 울려 퍼지던
그날을!
헐떡이지 않으리라! 껄떡이지 않으리라!
나는 이 세상 모두에게 길동무로, 우정의 걸음으로
그렇게 다가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