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런 놈들을 보았나!!!
소설 임꺽정을 읽다가 제가 내뱉은 소리랍니다요.
사실. . . 쌍욕을 섞어서 찰지게 뱉었더랬죠.
예나 지금이나 이놈의 갑질이... 갑질이...
장난이 아니었던 겁니다.
제가 더 열받았던 것은...... 아니 글쎄,
갑질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을질, 병질, 정질...로 끊임없이 대물림 되는 것에서 막말로 '빡'쳐버렸습죠!
예를 들어 이런 식이었습죠. 잘 들어보시라~
사또가 이방에게 갑질하면 이방은 포졸에게 을질하고, (허잇!)
이방이 포졸에게 을질하면 포졸은 문지기에게 병질하고, (얼씨구!)
포졸이 문지기에게 병질하면 문지기는 관청에 억울함을 호소하러 온 노비에게 정질하고, (지화자!)
문지기가 노비에게 정질하면 그 노비는 또 백정에게 무질하고, (자알~~ 헌다!)
이러니 쌍욕이 안 나올 수가 있겄습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천하장사가 백정출신이라는 것이었습죠.
호방한 우리의 천하장사!!!
당하고만 있을 순 없지 않습니까!!!
자~~ 그럼~ 지금부터 " 산중호걸의 사자후" 를 들어보시라!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아 ~ 나 ~어이가 없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더니 갑질당하고 와서 어디서 을질이야!
헐 ~ 이건 또 뭐야?
을질 당하고 와서 어디서 병질이야!
이런~ 씨!
병질 당하고 와서 어디서 정질이야!
.
.
.
더 이상은 못 참겠다.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이것들아!
이누무 자슥들아!
이제부터 맛 좀 봐라.
갑을병질! 정무기질! 경신임질! 택도 없다.
어디 한 번 당해봐라! 계질한번 당해봐라!
이것들이 저것들이 어디 와서 지랄이냐?
갑지랄? 을지랄? 놀고 있네 놀고 있어.
제대로 보여주마! 계지랄을 보여주마!
이놈들아! 잘 들어라! 날 때부터 곈줄아냐?
그건 니들 생각이고,
나! 임꺽정은
첫 숨을 내뿜은 그때부터 '범'이었다.
" 어흥!!!"
이 연사가 한마디만 보태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그려.
아! 안타깝도다!
이런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더라면 조선은 부국강병을 이룩했을 것이외다.
신분! 신분!
하늘이 부여한 힘마저도 넘지 못하는 두텁고 두터운 신분의 벽이여! 신분의 담장이여! 신분의 울타리여!
와르르르 무너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