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첫 노래

들어가는 글

by 헌화가



눈을 감고 바라봅니다.


마음 들판이 쫘악~ 펼쳐져 있습니다.

수많은 잡초들이 무성했습니다.

그들은 수다쟁이였습니다.

하루 종일 재잘재잘.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나는 말 많은 그 잡초들을 송두리째 뽑아버릴 수 없을까? 궁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그 수다쟁이 잡초들도 보잘것없지만 저마다의 꽃을 피운다는 것을.

그리고 그 잡초들이 때로는 들판의 거름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나는 잡초들의 수다 소리를 모아 보기로 했습니다.


황무지가 될지... 비옥한 토지가 될지... 알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품고 하나하나 모아보겠습니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