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때론 발칙하게

나이스 제목!!

by megameg

‘당당하게 때론 발칙하게’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이라는 좀 생소하지만, 마음에 닿는 이름의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저자 김나미씨는 `92년까지 해외 거주하였고, 귀국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은퇴 후, 경험과 전공을 살려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아쉽게 지금은 이미 품절 된 책이지만 참 좋았던 책이어서 다시 뒤적여보았다.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저자 최인아씨는 카피라이터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그녀는 프로다, 프로는 아름답다',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안 할 자유' 등 수 많은 카피를 쓰고 캠페인을 만들었던 능력자이다. 29년간의 광고쟁이의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최인아책방'을 열어 북토그, 강연, 클래식 공연,마음 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람들의 고민과 해법을 함께 나누는 '생각의 숲'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최인아 작가의 삶 또한 당당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기분 좋게 읽었던 책 중의 하나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고른 책이다. 언제나 당당한 모습이어야 남들이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당당함’에 관한한, 확대 해석하게 된다. ‘발칙’까진 아니어도 자신을 사랑하고 가꾸어서 당당할 수 있으면, 산다는 것에 훨씬 자신감을 갖고 살아내지 않을까.

그래서 ‘당당함’이란 단어는 마음을 채워주고 나를 우뚝 서게 만드는 참 기분 좋은 느낌의 단어다.


난 키가 작지만 당당하게 보이고 싶어서 어깨, 허리 쭉 펴고, 머리 똑바로 들고, 눈에 힘주고 또각또각 보무도 당당하게 걸으려 애썼다. 외모에서부터 당당함은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은 발소리만 들어도 내가 올 것을 짐작했다고 한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흠 아무개 오는군!!” 하하


이 책을 모든 여성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직장 새내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무엇을 하든 프로의식을 갖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당당함이 있다.


성차별의 벽이라든지, 학력의 벽이라든지, 나이의 벽을 뛰어넘고, 스스로의 한계로부터, 사회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모습에 당당함이 있다. 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에 당당함이 있다.

자기가 원하는 일을 이루었을 때 당당함의 극치를 갖게 한다. 그리고 기쁨이 극대화되어 다가온다.

이것을 위해 자신을 사랑하며 자신을 만들어 가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뜻인 듯하다.


특히 이 책은 ‘국제무대를 꿈꾸는 좌충우돌 성공기’라는 부제가 말하듯이, 외국인 회사에서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매뉴얼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커리어 우먼들의 프로의식 결여 현상은, 수줍음이나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말한다. 당차 보이는, 목표가 뚜렷하고 능력도 있고, 열정도 있는 신세대일지라도 유교적 관습에 젖어 무의식적으로 여자답고 얌전한 여성상을 선호한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꼬리를 내리는 소극적인 면을 보이는 것이 그것이라며 안타까워한다.(십여 년 전 책이다.)


이야기의 배경을 외국인 회사로 설정한 이유는 외국계 기업의 국내 진출이 눈에 띄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능력 성과에 따른 보상이 확실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남녀 불문하고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굳이 외국계 기업이 아니어도 자기 분야에서 프로가 되려고 하는 이들에게, 커리어 우먼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많은 여성에게, 직장생활에서 적응하는 기초 매너부터 외국계 기업에서 필요한 생활 영어회화까지 세세하게 제시되어 있다.


“당당함”이라는 것이 꼭 커리어 우먼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주부로서 내 자리를 잘 만들고 가꾸는 것에서도 “당당함”은 빛을 발한다.

이제 노년의 나이이고 사회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할머니일지언정

프로엄마로서, 프로아내로서, 프로주부로서 생활 9단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지켜가며

언젠가 찾아올 또 다른 기회에 대비하여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되겠다.

아니, 다시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자신의 당당한 삶을 가구는 일은 내 삶을, 내 영혼을 풍요롭게 채우는 일이다.

또 그것으로 자녀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어 주고 삶의 표상이 되어 줌직도 하지 않은가!

그렇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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