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지켜보는 일을 오래 했다.
나는 사람이 갇히는 공간에 출근했다.
유치장은 침묵이 가장 많은 말을 하는 곳이다.
죄와 벌 사이, 분노와 후회 사이, 이름없는 얼굴들이 스쳐갔다.
나는 그 틈에서 그들을 기록했다.
그날들의 공기와 시선, 말끝의 떨림까지 꺼내려 한다.
사실 위에 약간의 숨을 얹고, 몇 편의 이야기로 나눌 예정이다.
이야기는 유치장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사람에 닿는다.
지금, 말해도 좋을 순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