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래교육 Mar 21. 2021

화산노트

화산처럼 공부하라 - 조재형

화산노트


화산처럼 공부하라          

조재형                                                                 

미래교육



들어가는 글           



샤갈의 마을과 같은 학교 전경          


학교를 처음 방문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화산중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 들었던 느낌은 확실히 도심지의 복잡한 건물 사이에 있는 학교의 건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학교 건물과는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학교를 둘러싼 주변 환경과 학교가 주는 이미지가 마치 예술의 전당에서 보았던 샤갈의 전시회를 만나는 것과 같았다. 분명 학교 건물이 그렇게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교가 주는 이미지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우연히 찾을 수 있는 미술작품처럼 매우 선명하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도심 속에서 너무 화려한 건물에만 익숙해져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런 감정이 느껴진 것일 수도 있다. 지난 4년여간 화산중학교 입학을 위한 상담을 하면서 정말 좋은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처음 올 때는 어린 학생이었지만 공부를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성장의 동력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면서 학교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지금 이 화산 노트가 되었다. 모두 다 처음부터 학교를 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공부하면서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배워 나간 것이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서 최근 들어 많은 학부모들이 중학교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화산중학교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전북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경기 그 외의 전국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정도로 학교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학교가 학부모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학교가 계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고 학교를 거쳐 간 학생들이 모두 다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요새 왜 화산중학교가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화산중학교에 대한 연구를 미래교육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정했고 3~4년 동안 학교의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학교를 방문해서 교장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모으면서 분명 작은 학교지만 기본에 충실한 가치와 신념이 확실한 학교라는 인상을 받았다.


학교의 여러 이모저모를 정리하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학교의 정보를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정보를 주기 위해서 이 책을 정리하였다. 앞으로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할지, 자녀의 미래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변화에서 내 자녀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어떤 공부를 시켜야 할지,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세대의 학부모가 가진 큰 고민이다. 그 고민을 풀어나가기 위한 하나의 대안책으로서 학교를 바라보고 또 부모와 자녀의 성장과 꿈을 위해서 학교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였다. 학교에 대한 정보는 객관적인 팩트를 위주로 다루었으며 여기서 다루어진 교육의 관점은 철저하게 나의 생각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한 사람의 교육학자로서 세상의 교육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느낀 점과 특히 곧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교 학부모에게 자녀의 진로, 진학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한 번 정도 생각해볼 학교로서 화산중학교를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연세대학교 석사, 한양대학교 교육학 박사수료, 교육학자, 교육작가

대표 조재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