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그 전북 수원전에서 수원의 승리가 반가운 이유

영건군단 수원의 승리가 갖는 의미

by 감성소년

올해부터 케이리그는 독특한 제도를 몇가지 시작했다. 22세 규정이 그 것이고 이를 행할 시 교체선수를 5명으로 늘일 수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제도아래 최고의 수혜자는 내가 볼 때 수원삼성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수원은 이미 22세이하의 선수 중에서 주전급 선수가 있기때문이다. 그 중에서 당연 돋보이는 것은 매탄고 음바페라 불리는 2002년생인 정상빈이 그 주인공이다. 2021년 5월9일 전북원정에서 이 월드컵 베이비이자 음바페를 롤 모델로 한다는 슈퍼 루키는 1골과 1개의 어시스트에 가까운 슈팅을 하는등 이른 바 미친 활약을 함으로써 그의 상승세와 명성을 케이리그 관계자와 팬들에게 알렸다



1.상대는 케이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전북은 작년, 재작년 디펜딩챔피언이다. 한동안이 아닌, 이제 전북이 우승하지않는 것이 이상해진 상황이 되었을 정도로 엄청난 명문 구단이 되었으며 올 시즌도 일류첸코의 활약 속에 아주 무난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 시점에서 수원은 오늘 전북 원정을 오게 되었다



2.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전북이었다


초반 전북은 게임을 주도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몇차례 일류첸코와 김승대, 김보경의 공격을 헨리로 주축이 된 수원의 수비는 잘 막아냈다. 전반경기 내내 전북은 다이나믹한 템포를 유지하며 수원을 압도했다. 미드필더진에 백승호 김보경 김승대를 비롯한 공격수 일류첸코와의 연계는 정말 일품이었다. 하지만 결국 득점엔 성공하지 못했다 가장 위협적이엇던 것은 전반34분에 수원 수비의 패스미스를 커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공격은 무위로 끝나게 된다

3.후반 수원의 약속의 60분


후반 초반도 역시 전북의 주도였다 전북은 후반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쿠니모토의 결정적인 로빙패스가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김승대에게 가게 되었고 김승대가 빠르게 크로스를 했지만 일류첸코의 발에 닿지않으며 무위로 끝났다 .

이후에도 계속 전북의 공격이 계속 되었다. 이때 수원의 슈퍼루키 정상빈이 갑자기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고 골문을 지키던 송범근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강하게 공을 차 넣었다. 현재 밀리고 있지만 기세상 밀리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60분 수비상황에서 볼을 받은 정상빈이 전북 국대출신 홍정호의 압박을 벗겨내고 탈압박한 후 거침없이 돌파하며 공간 패스를 넣어줬지만 패스가 부정확하여 공격은 무위로 끝났다 하지만 이는 정상빈이 얼마나 무서운 신예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후부터 말도 안되는 장면이 연달아 나온다.

중원을 틀어 쥐고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던 전북 중원이 뚫리기 시작하더니 스루패스를 받은 정상빈이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슈팅을 했다. 이는 송붐의 선방에 막히지만 쇄도하던 수원의 고승범이 골을 기록하게 된다.

이후 흔들리는 전북. 이 혼란한 틈을 놓지지 않고 수원은 다시 한번 위협적인 공격을 한다. 공을 잡은 최성근이 전북의 수비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파고드는 정상빈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정상빈은 일대일찬스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을 기록한다.19살신예라고 하기에 상대의 전술적 헛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들어간 영리한 침투에 노련한 마무리였다 그가 왜 슈퍼 루키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쐐기를 박는 과거 아우구스부르크이적설의 주인공 이기제가 미친 왼발로 골을 기록하며 수원은 전북을 3대 0으로 앞선다. 이후 전북은 공격주도권을 다시 쥐게 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결국 수원 수비진영에서 피케이를 얻어냈고 이를 일류첸코가 잘 마무리함으로써 경기는 3대 1로 끝났다


4.정상빈을 보며

난 오늘 정상빈의 플레이에서 과거 축구 신동 이천수가 떠올랐다. 그의 패기있는 플레이나 공이나가더라도 끝까지 뛰어서 살리려는 플레이는 그가 상기케끔 하기에 충분했다. 정상빈의 롤 모델이 페르난도 토레스와 음바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천수의 향기가 짙었다.

빠른 주력을 기반으로 하며 터치하나하나에 신예답지 않은 센스가 일품이었으며 국가대표선수인 홍정호를 탈압박하는 장면은 정말 오랜만에 거물급 신예의 탄생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5.수원을 보며

수원은 과거 명문구단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모기업이 제일모직으로 바뀌며 지원이 약해지게 되었고 이제 레알수원이라 불리던 옛명성은 가고 하위스플릿에 자주 노크를 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유스시스템에 투자를 하기시작한 수원은 매탄고 출신의 어린 선수들을 한 둘씩 기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올 케이리그 새 22세이하 의무규정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받고있는 구단이 된 것 같다. 22세이하에 있는 김태환, 정상빈, 강현묵은 모두 22세이하이지만 실력이 이미 주전선수급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원은 이제 훌륭한 영입을 통한 수준급선수로 운영을 하는 과거의 스타일에서 체계적인 유스시스템을 육성한 후 이 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여 팀을 운영함으로써 젊고 강한 팀이 되었다. 이러한 수원의 축구는 위력을 발하여 현재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4위에 랭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2세 이하의 김태환, 정상빈, 강현묵의 영건들과 최성근, 이기제와 같은 베테랑 선수의 신구 조화가 있는듯하다.

이러한 수원의 선전은 케이리그에 유스시스템의 중요성을 얘기해주는 것 같다. 워낙 주변에 큰 축구 시장이 잇기에 우리나라는 결국 네덜란드나 벨기에같은 입지에 있다. 그 와중에 유스 시스템이란 해결책을 내놓은 수원. 이 들의 활약은 앞으로 케이리그 팀의 방향성을 제기하고 있는듯하다 젊고 강한 수원의 행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