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은 긴장감이 기본 옵션입니다.
그런데 오늘 여주에서 벌어진 일은, 영화 한 장면처럼 시작됐습니다.
장소: 경기도 여주
시간: 오전 9시
상황: 사격훈련 중 병사 2명 이탈
무기: K2 소총 소지
실탄: 없음
발견: 약 3시간 뒤 야산에서 신병 확보
다행히 실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탈영도 아니었습니다.
군 당국 설명은 이렇습니다.
“민간인 접근을 막기 위해 경계초소로 이동하던 중 길을 잃은 것.”
여기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1️⃣ 무장 상태
2️⃣ 연락 두절 시간 3시간
군이라는 조직에서 ‘무장 + 통신 두절’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봅시다.
“길을 잃었다”는 해명, 흔치 않은 일입니다.
사격훈련은 통제된 공간에서 이뤄집니다.
동선·통신·감시 체계가 촘촘합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2명이 동시에 길을 잃고,
연락이 되지 않고,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했습니다.
이건 단순 해프닝이라기엔 긴장도가 높았습니다.
통신 체계는 제대로 작동했는가?
병사 이동 관리 절차는 적절했는가?
2시간 넘게 군이 자체 수색 후 경찰에 신고한 이유는?
이 사건이 “탈영이 아니다”로 끝난다 해도,
훈련 관리 시스템은 점검 대상입니다.
군은 작은 변수도 허용하지 않는 조직이어야 합니다.
특히 무기 관련 사안이라면 더더욱.
일부에서는 과도하게 확대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실탄 없음
♤인명 피해 없음
♤민간 피해 없음
이 세 가지는 분명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군 조직의 긴장은 “평소에” 유지됩니다.
훈련은 실전을 대비한 준비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기보다
시스템 점검의 계기로 삼는 게 맞습니다.
‘별일 아니었다’가 아니라
‘별일이 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오늘 여주에서 벌어진 일은
영화 같은 긴장감으로 시작해
다행으로 끝난 사건입니다.
그러나 군 관리 체계의 빈틈이 없었는지,
그 질문은 남습니다.
사건은 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의 신뢰는 늘 크게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