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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인트 Feb 17. 2023

카피라이터가 되라! 빠져드는 헤드라인(1)

-직관적인 제목을 달자

신문지면으로 어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을 올드맨으로 분류하는 세상이다. 당일 생산된 따끈따끈한 오늘의 뉴스를 그날 바로바로 소비하는 온라인 뉴스 시대다. 포털에 접속하면 하루에도 수백~수천 개의 기사가 쌓이고 또 쌓인다. 온라인 매체마다 서로의 기사들을 참조하다 보니 동일 사안을 다룬 기사들만 수십 개씩 올라온다.


그중에서도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뉴스들은 어떤 것들일까. 그래서 헤드라인(제목)이 중요하다. 독자들이 온라인으로 뉴스를 보려면 제목을 클릭해야만 기사를 볼 수 있다. 뉴스의 최종 소비자인 독자에게 기사를 전달하는 첫 번째 관문이 헤드라인 셈이다. 네이버, 카카오 뉴스란에선 수십 개의 기사들이 헤드라인만 노출된 채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 


당신이라면 어떤 헤드라인을 클릭할까. 관심 가는 주제가 먼저다. 하지만 같은 주제라면 보다 직관적인 헤드라인, 그게 아니라면 새롭거나 공감이 가는 헤드라인에 눈이 먼저 갈 것이다. 


아무리 기사를 정성 들여 작성했더라도 헤드라인이 독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 그냥 묻히는 게 이 바닥 생리다. 그래서 데스크이든 편집자이든 기사를 작성한 기자이든 헤드라인을 어떻게 다느냐가 해당 기사의 가치를 결정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독자들이 빠져들만한 제목의 조건은 뭘까.


1. 직관적이어야 한다. 기사가 어떤 내용인 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제목이 좋다. 글자 수는 줄일 수 있으면 줄여라.


구글 클라우드는 온라인 플랫폼 컬리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컬리는 최근 뷰티·생활 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고자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컬리는 메가존소프트와 협력해 기존 타사 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으로 운영하던 데이터 플랫폼을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로 이전 구축했다.


1) 구글 클라우드, 컬리 데이터플랫폼에 '빅쿼리' 지원

2) 컬리, 구글 클라우드 쓴다 


구글 클라우드가 컬리에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소식이다. 대체적으로 1번과 같은 제목들이 많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컬리가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했다는 게 가장 핵심이다. 이럴 땐 과감하게 직관적으로, 심플하게 제목을 다는 게 좋다. 누가 봐도 2번 제목이 보다 직관적이고 쉬워 보일 것이다.


정부가 노년층(시니어)을 위한 전용 5G 요금제 출시 목표 시기를 올해 1분기로 발표했다. 5G 상용화 5년 차에 들어섰지만 시니어 요금제 준비가 요원하자 독려를 위해 시기를 못 박은 것이다. 다만 이통사와 협의한 게 아닌 자체적으로 시기를 정한 상황이라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설 민생안정 대책'에 필수생활 분야별 서민 생계비 부담 경감 방안으로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가 담겼다. 정부는 조속한 추가 출시를 위해 통신업계와 적극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1) 5G 어르신요금제, 정부 1분기 출시 목표 VS 이통사 '글쎄'


2) 5G 어르신요금제 나온다...정부, 1분기 출시 목표


5G 시니어 요금이 나온다는 스트레이트 기사다. 제목에서 모든 내용을 담고 싶겠지만 자칫 혼선만 유발할 때가 많다.  이럴 때는 직관적인 제목 한 줄이 더 낫다. 

2. 스트레이트 기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적시해야 직관적이다. 단신 기사일수록 이 원칙을 지키자. 


네이버가 클로바, 파파고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력을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인정받았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클라우드 조직에 AI 역량을 집결시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클로바∙파파고가 지난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 AI 학회에서 100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최상위 산업계 연구 조직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학술 성과이며, 2021년(69건) 대비 연구 역량의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또한 발표한 논문들은 작년 한 해에만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8000회 이상의 피인용 수를 기록했다.


1) 세계서 인정받은 네이버 AI…글로벌 진출 속도 낸다

2) 세계서 인정받는 네이버 AI...글로벌 학회서 100건 논문 발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일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하고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 991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한국 게임 산업 수출액은 86억 7287만 달러(한화 약 9조 9254억 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등 순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동남아,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콘진원은 해석했다.


1)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 21조... 전년비 11.2% 증가

2) 쑥쑥 크는 K-게임, 연 매출 사상 첫 20조 돌파


3. 보도자료, 출입처가 원하는 키워드 말고 독자들이 원하는 키워드를 제목으로 뽑는다.

2030 청년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벚꽃 명소는 이른바 '서도뚝'이라 불리는 서울숲-도산공원-뚝섬유원지의 삼각벨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여울공원, 행주산성, 남한산성 등도 수도권의 인기 벚꽃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가 전처리한 모바일 데이터를 학습해 통계화한 유동인구를 측정·분석한 결과, 2030 청년(1985~2004년생)들은 벚꽃 시즌에 서도뚝 삼각벨트(서울숲-도산공원-뚝섬유원지)를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오비전퍼즐'을 기반으로, 지난해 벚꽃 시즌 동안 서울과 수도권 내 관광명소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령대별로 20대는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 30대는 도산공원과 서울대공원, 40대는 동탄여울공원과 한국민속촌, 50대는 행주산성과 화산체육공원, 60대는 대명포구와 남한산성, 70대는 소요산과 보라매 공원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 "수도권 '벚꽃 맛집'은 어디?"…SKT, AI로 세대별 선호도 분석

2) 벚꽃 명소 어디? 2030은 '서도뚝' 5060 '행주·남한삼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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