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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wworker Jul 27. 2023

키갈 말고 퇴갈


퇴근하고 잠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집 가서 집안일하는 일과. 이게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며칠 동안 야근이었다.


오늘도 야근각이었는데, 정말  이상 사무실에 있기 싫어서 노트북을 챙겨(집에 가서 하려고..) 퇴근했다. 노트북 가방을   걸어가는데 머릿속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렸다.


“퇴근 갈겨버려.”


그래, 키갈이 아니라 퇴갈이다.

퇴근이야말로 갈겨버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갈겨야만 한다는 것이 애석하긴 하지만 뭐 대체적인 세상살이가 그렇지 않을까.. (나만 그런가?)


퇴근을 갈겨버린 덕에 집에 가서도 일해야 하지만 , 대신 가고 싶었던 카페에 가서 따듯한 플랫화이트랑 두꺼운 초콜릿쿠키를 먹고, 이런 글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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