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머티 Apr 23. 2023

"반복각막짓무름" 치료법 및 극복 전략

반복각막짓무름과의 사투 (3)


저는 의료계에 종사하고 있지 않고 있는 환자로서, 아래에 서술된 의학적인 지식은 ①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동탄의 OO안과의원) ② 의사가 작성한 의학 칼럼 ③ 인터넷에 공개되어있는 의약품 정보 를 인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 중, 레퍼런스 기록이 가능한 ②,③에 대해서는 최대한 주석으로 그 출처를 명시하였습니다.





11. 나의 상태 요약


이전 글을 요약하면, 나는 외상(나뭇가지) 때문에 반복각막짓무름이라는 증상이 생기게 됐다. 각막상피가 계속해서 들뜨는 현상으로 초기에 제압되지 않으면 고질 증상이 되므로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전의 라식 수술 이력 때문에 인위적인 절단면에 각막상피가 노출되게 되므로, 수술을 받지 아니한 환자보다는 그 치료기간이 훨씬 길어 길게는 5년까지도 그 경과를 살펴봐야하는 상태가 되었다.




12. 안연고 (취침 전 1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이다. 아침은 눈이 가장 건조한 시간이다. 자는 동안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눈을 깜빡거리지 않아 눈물생성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1  


문제는 아침에 일어나 안구가 건조한 상태에서 눈을 깜빡거리게 되면, 눈꺼풀과 각막상피가 서로 뻑뻑하게 쓸고가면서 접합력이 약했던(붙기 직전이었던) 상피가 다시 들려버리게 된다. 떨어지기만 하면 다행인데,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2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자기전에 윤활성분이 포함된 안연고를 눈에 미리 바르고 자는 것이다. 나는 아래의   오푸스 안연고 를 처방해주셨다. 질감은 마데카솔처럼 상당히 끈적끈적한 느낌이라고 보면된다.


항생제(오플록사신)이 포함되어 있으며, 바세린/파라핀 등의 윤활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향균 작용을 하면서, 그 다음날 눈뜰때 매끄럽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실제로는 기름칠한듯 미끄럽게 눈이 떠지는 것은 아니고, 약간은 끈적끈적이는 느낌속에 눈을 뜨게 된다.




13. 점안액 (매 2시간마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뻑뻑함을 덜하게 하기 위해, 점안액(인공눈물)을 바로 넣었다. 내가 처방 받은 점안액은  하메론-P 점안액(하메론피점안액0.3%) 이다.


출처 : 약학정보원


0.3%는 히알루론산 나트륨의 농도인데, 히알루론산은 보습효과를 가지는 물질로 안구를 촉촉하게 해준다고 한다.  3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 피부에 많이 존재하는 천연 물질로, 특히 지렁이의 피부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하니 그 역할이 직감적으로 느껴진다.  4


기상 직후를 포함해서, 2시간 주기로 자주 투약을 권고받아서 하루 종일 사용하고 있다. 잘 조준한다면 한 통으로 3번까지 사용할 수 있고, 하루에 3~4통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히알루론산 나트륨




14. 고삼투 점안액 (하루 4회)


2시간 마다 점안액을 투여하고, 그 중 2번에 한번 정도씩은 고삼투 점안액도 병용하고 있다.  뮤로128 5% (Muro 128 5%) 이라는 점안액이다.


이 약의 5%는 NaCl 농도인데, 바닷물이 3.5%(35g/L)라고 하니 그야말로 조금 더 진한 바닷물을 눈에 투약하는 것이다. (물론 그 외의 성분들도 들어있다.) 삼투압이 높아 각막의 부종을 제거해주는 기능을 한다.   5


1~2방울을 투여하라고 되어있는데, 1방울을 넣으면 이미 눈이 너무 따가워서 2번째 방울을 넣을 수가 없다. 그야말로 바닷물이기 때문에 상당히 따갑지만 치료를 위해서라면...




15. 오메가3 / 비타민 / 결명자차


그 외의 영양성분은 기본적으로 안구건조증과 똑같이 가져갔다. 1차 원인은 외상이지만,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눈을 촉촉하게 해서 2차, 3차로 발생할 수 있는 미란(각막 벗겨짐) 현상을 최대한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 는 잘 알려진 유익한 영양성분으로서 눈에는 아래와 같은 이점이 있다.   8 

망막의 주성분이며, 눈물 막을 탄탄하게 하여 건조한 눈을 개선하고, 시력을 보호한다. 오메가3의 성분으로는 EPA와 DHA가 있는데, EPA는 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망막을 이루는 DHA는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여 눈물 분비가 감소되는 것을 막아준다. 더 나아가 황반 변성,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 병증에도 좋다.


효능의 여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기도 한데  6   7  꼭 눈을 위하지 않더라도 건강을 위해 추천되는 영양제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개선하기 위해 고민 없이,  종합비타민 과 함께 복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결명자차 도 음용하고 있다. 결명자는 옛날로부터 눈 건강에 좋아 눈을 맑게한다는 이름으로 결명자로 불리게 되었는데, 과학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효능이 있다.  9  


단, 이뇨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아예 물 대신 먹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있으므로 참고하기를 바란다.

결명자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틴' 성분은 눈의 피로회복을 돕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눈의 충혈을 완화해 시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시신경을 강화해 녹내장, 야맹증, 백내장 등의 시신경질환 예방에도 좋다.


이상의 방법들이, 의사선생님과 약사선생님께 자세히 캐묻고, 인터넷으로도 나름대로 정보를 취득하여 공부한 '반복각막짓무름'의 돌파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연어 정소에서 추출되는 물질인 PDRN이라는 물질이 상처 치료, 조직 재생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물질이라고 해 찬찬히 알아볼 생각이다. 


이 후의 포스팅에 대해서는 소소한 생활습관과, 치료 후 경과에 대해 적어나가볼 생각이다.


















[1]



[2]


[3]



[4]


[5]


[6]


[7]


[8]


[9]


작가의 이전글 아침마다 찾아오는 '각막짓무름'의 고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