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일, 백서른다섯 번째
또 그놈의 안전불감증. 우습다.
언제 죽을지 아는 사람, 세상에 어디 있나.
원래 죽음은 감각되지 않는다.
안전하다는 믿음이 없으면 세상을 어찌 사나.
믿음 없이 살면 모두가 신경쇠약에 걸린다.
안전하다는 믿음이 우리를 배신할 때 우리는 죽는다.
모든 삶은 안전불감증 위에 놓인다.
안전불감증이라 비난받지 않을 죽음은 세상에 없다.
정부의 책임은 국민의 안전불감증을 지켜주는 것이고,
이웃의 책임은 타인의 죽음을 안전불감증이라 비난하지 않는 것이다.
무책임한 정부, 무책임한 이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