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춥고 농사 안되는 국가들vs가장 덥고 농사 잘되는 국가들은 어딘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통계 분석은 미국 농무부(USDA) 천연자원보전청(NRCS)의 "고유 토지 품질 평가(Inherent Land Quality Assessment)" 지도와 지리학적 데이터, 그리고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지구상에서 토양의 비옥도와 복원력(회복력=Resilience)과 성능(Performance)을 기준으로 전 세계 토지를 평가한 세계 고유 토지 품질(Inherent Land Quality) 및 지정학적 자원 분석 자료입니다.
동북아시아와 중아아시아, 동유럽 같은 추운 혹한 기후는 농사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만, 미국이나 동남아, 남아메리카, 폴리네시아 같은 무더운 기후는 농사가 가장 잘 됩니다.
1) 지구상에서 가장 덥고 농사 잘 되는 국가들
(a) 라틴 아메리카 지역들(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칠레 등)
이 지역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습하고 무더우며 1년 365일 내내 찜통 열대 무더위인 기후들이지만 가장 농사가 잘 되고 토지가 비옥한 지역이에요.
농업과 기후(지구의 식량 창고):
라틴 아메리카는 지구의 식량 창고라고 불릴 만큼 끝없이 펼쳐진 논밭과 비옥한 토양, 고온의 열대 다습한 기후로 인해 콩, 옥수수 생산량이 매우 좋지요. 특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팜파스 논밭이나 브라질의 세하도는 농민들의 천국이에요. 식량 자원은 지구상에서 손꼽힐 정도로 가장 많아요.
기후: 라틴 아메리카는 아마존과 열대 지역은 1년 내내 덥고 습하여 식물이 미친 듯이 자라지요.
단점이라면 라틴 아메리카는 고대시대부터 지구상에서 군사력, 경제력이 가장 약한 약소국, 후진국들의 집합소이자 현재는 자원의 저주에 걸린 곳이라는 거에요. 이는 "라티푼디움(대농장)" 시스템이라는 불평등 시스템이 이어져있고 소수의 지주가 논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대다수 국민은 빈곤하기 때문이에요. 이는 내수 시장 성장을 저해했지요.
1차 산업 의존도 커요. 라틴 아메리카는 지구상에서 식량, 음식들이 너무 많고 그만큼 풍요롭다 보니 역설적으로 1차 산업에만 올려있어요. 그래서 콩, 구리(칠레), 석유(베네수엘라) 등 원자재 수출에만 의존하다 보니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 쉽게 경제가 파탄 나는 구조에요.
지리적 단절: 이는 잉카 문명, 아즈텍 문명, 마야 문명이 기원후 16세기까지 구석기 시대로 살아가던 결정적 계기이기도 해요.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열대 처녀림으로 인해 도시 간, 국가 간 물류 이동과 교통망 확충이 아예 불가능해 산업 발전이 매우 힘들어요.
시스템의 실패: 풍부한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내부의 정치적 부패와 잦은 쿠데타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지요.
이 모든 요소들 덕분에 라틴 아메리카는 먹을 건 지구상에서 가장 많지만 역사적으로 경제력, 군사력은 가장 약한 약소국, 후진국에 머물 수밖에 없었지요.. 지금도요.
(b)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타히티, 이스터, 열대 섬들)
호주의 동남부 해변가는 비옥하여 밀과 양모 생산이 많지요. 뉴질랜드는 열대성 기후로 농사에 최적화되어 있지요.
열대 섬들(피지, 타히티 등): 화산섬이라 토양은 비옥하고 열대 과일들이 매우 잘 자라지만, 섬 전체의 크기가 너무 좁아 대규모 플랜테이션 외에는 식량 자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요.
오세아니아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약소국인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규모의 경제 불가: 인구가 적고 섬이 너무 좁아 제조업을 육성하기 어려워요.
게다가 기후 변화 위기가 커요. 해수면 상승과 열대성 태풍으로 인해 농경지와 주거지가 위협받고 있지요.
관광 및 원조 의존: 자체적인 산업 기반 없이 관광업이나 선진국의 경제 원조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게 있어요.
(c) 북미(캐나다, 미국)
캐나다의 토지 품질은 국토의 대부분이 "캐나다 순상지(Canadian Shield)"로 암석지대이며 춥습니다. 농사가 가능한 곳은 남부 국경 지대(프레리)에 국한됩니다. 농지는 적지만 석유, 우라늄, 목재, 담수 자원이 풍부합니다.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축복 받고 자원이 많은 땅 가운데 하나에요. 그래서 "방장 사기맵=미국"이란 유행어가 나오기도 하지요. 미국이 방장 사기맵인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농사가 잘 되기 때문이에요.
USDA 지도에서 미시시피 강 유역과 중서부(Midwest)는 세계 1등의 "고성능(High Performance)" 논밭 토양(프레리토)으로 표시되고 있지요.
미국은 농업 역시 세계 최대의 식량 수출국입니다. 비옥한 토양, 적절한 강수량, 평탄한 지형이 결합되어 옥수수, 콩, 밀이 폭발적으로 생산되고 있지요.
(d) 제12장: 남아프리카(케냐, 소말리아, 남아공 등)
케냐는 동아프리카 지구대에 위치하여 화산성 토양을 가져 상대적으로 비옥하고 커피와 차(Tea) 재배에 유리하지요.
남아공은 일론 머스크의 고향으로도 유명하지만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농업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로 다양한 기후대를 가져 포도주, 옥수수 등 식량 자원이 풍부한 편이지요.
하지만 이곳들은 주기적인 가뭄과 물 부족, 그리고 근대 시기부터 이어진 흑인 소작장주와 백인 농 간의 토지 분배 갈등이 농업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요.
(e) 동남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이 지역들은 농사가 잘되는 이유는 뭘까요?
필리핀, 인도네시아(자바섬) 등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비옥한 화산재가 쌓여 토양 영양분이 풍부해요.
게다가 기후대도 필리핀의 경우는 고온 다습한 열대 기후로 1년에 최소 4~5모작이 가능할 정도로 벼농사에 유리하지요.
그러나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에 걸린 이유는 아래와 같지요.
식민지 경제 구조: 과거 제국주의 열강(일본제국이 동남아를 지배한 것, 고대 중국이 베트남을 1000년간 식민지화한 것, 그외 영국과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가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를 속국으로 만든 것)이 쌀, 고무, 사탕수수 등 단일 작물(Monoculture) 재배나 자원 채굴(주석 등)만 강요하여 산업화의 기틀을 다지지 못했어요.
부의 유출: 풍부한 자원에서 나오는 이익이 국가 인프라 재투자보다는 소수의 엘리트나 해외 기업으로 유출되는 구조가 고착화되었지요.
2) 지구상에서 가장 춥고 농사 안되는 국가들
(ㄱ) 중앙아시아의 유목 국가들(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크메니스탄)
1. 개요 및 기후적 특성
이 지역은 USDA 지도상에서 대부분 '세계에서 가장 철광이나 목초지, 목축은 가장 발전하면서도 가장 추운 혹한이면서도, 농사는 불가능한 성능(Low Performance)'의 건조한 색상으로 표시됩니다. 지구상에서 극저온 건조한 혹한의 기후인 대륙성 기후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며, 농업에 가장 부적합한 최악의 환경입니다. 말그대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진정한 국가들인 것입니다.
2. 농사가 불가능하고 유목업이 발달한 이유
강수량 부족: 연강수량이 농작물 재배 최소 기준인 500mm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토양의 척박함: 건조 기후로 인해 토양 내 유기물이 축적되지 못하고 염분이 많아 농작물이 자라기 힘듭니다.
극한의 혹한: 북시베리아의 기후 때문에 최소 영하 50도~7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혹한 기후는 식물의 생장을 방해합니다.
결과(목축업의 발달): 농사가 완전히 불가능하므로, 건조한 기후에서도 자라는 거친 풀을 먹을 수 있는 말, 낙타, 양들을 사육, 훈련시키는 유목(Nomadism)과 모험이 생존의 유일한 방식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야생마가 많고 목축업과 철광업이 고대시대부터 세계 패권국으로 가장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3. 광물 자원(철광석 등)과 경제 구조
지질학적 요인: 이 중앙아시아 국가(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은 고생대 조산 운동의 영향을 받아 지층이 융기된 곳이 많아, 철광석, 우라늄, 구리 등 무기 제작에 필요한 철광석들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합니다.
식량 자원의 부재와 역설: 그러나 철광석은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식량 생산 능력의 부재로 인해, 세계 역사적으로 몽골과 튀르크들은 넘쳐나는 철광석으로 강철검과 강철갑옷, 무기들을 제작하고 군마들을 훈련시킨 후에 유일하게 부족한 식량들을 얻기 위해 정주 문명(중국, 유럽, 대한민국, 남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등등)을 끊임 없이 정복하거나 무역해야 돼는 숙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철광석과 무기: 풍부한 철광석 노천광산은 북방 유목민들이 세계 최강의 강철 무기를 자체 조달하여 고대시대부터 세계 1위의 군사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ㄴ) 동북아시아(중국, 한국, 시베리아, 일본)
1. 식량 자원 부족과 농업의 한계(지도 분석)
중국(서부 및 북부): 지도의 붉은색 영역(Low Quality)이 많습니다. 고비 사막의 확장, 황토 고원의 토양 침식, 물 부족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륙의 전역은 평야 지대이면서 기후대는 북부는 매우 추운 혹한의 저온 건조한 기후대라 인구 대비 경작지가 부족합니다.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은 평야 지대에 저온 건조한 기후대이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대한민국과 일본은 저온 습윤한 기후대에 국토의 70% 이상이 산악 지형입니다. 토양 또한 화강암이 풍화된 산성 토양이 많아 비료 없이는 농업 생산성이 낮습니다.
시베리아(만주): 영구동토층으로 인해 식물 뿌리가 내릴 수 없어 농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 철광석이 많은 이유
지질 구조: 한중일은 환태평양 조산대 및 오래된 지괴에 위치하여 철, 텅스텐, 희토류(중국) 등의 매장량이 풍부하거나, 수입을 가공하는 기술이 발전했습니다.
기후적 요인(추위): 시베리아와 만주 지역의 혹한은 농업을 불가능하게 했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자원 채굴과 중공업에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ㄷ) 서아시아 및 중동(튀르키예, 이란, 이라크)
1. 농업 불가능의 원인
이란과 튀르키예: 고원 지대와 산악 지형이 주를 이룹니다. 강수량이 불규칙하고, 물 증발량이 강수량보다 높아 관개 시설 없이는 농사가 어렵습니다.
이라크: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주변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막입니다. 토양 염분화(Salinization)가 심해 농지의 질이 계속 떨어집니다.
2. 철광석과 자원의 역설
철광석: 아나톨리아 고원(튀르키예)과 이란 고원은 지각 판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철과 구리 광맥이 노출되어 있어 고대부터 철기 문명(히타이트)의 발상지가 되었습니다.
식량 부족: 식량 자급률이 낮아 밀 등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며, 이는 국가 경제의 불안정 요소가 됩니다.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흑토(Chernozem) 지대로, '유럽의 빵 바구니'라 불릴 만큼 토지가 비옥합니다. 그러나 이런 세계사적으로 지정학적 위치(평원) 때문에 세계 최강의 패권국인 몽골제국, 나치 독일, 소련 등은 우크라이나와 헝가리를 정복, 침략과 수탈(대기근)을 하여 식량 자원을 약탈한 역사들이 있습니다.
2. 철광석과 자원
크리비리흐(우크라이나)와 우랄 산맥(러시아): 세계적인 철광석 산지입니다.
추위의 이유: 대서양 난류의 영향이 적고 동양의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직접 받아 겨울이 길고 혹독합니다. 이는 농업 생산 가능 기간(Growing Season)을 단축시킵니다.
(ㅁ) 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부탄, 네팔, 스리랑카)
1. 철광석과 다마스쿠스 강철의 비밀
철광석 매장량: 인도의 데칸 고원과 오디샤 주 등은 세계적인 고품질 철광석 산지입니다.
다마스쿠스 강철(Wootz Steel): 고대 인도(특히 남부)에서 생산된 고탄소강인 "다마스쿠스 강철(우츠 강철)"은 중동으로 수출되어 "다마스쿠스 강철검"의 원료가 되었습니다.
몽골계 무굴 제국과 연결성: 세계 최강국 몽골제국을 계승한 몽골계 티무르 제국의 마지막 칸인 바부르 칸이 인도를 정복 후에 세운 무굴 제국은 중앙아시아의 최강 기마 군단과 인도의 풍부한 철광석 자원(다마스쿠스 강철검)을 결합하여 날카롭고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습니다. 이로 인해 무굴 제국을 지배한 몽골족 군인들은 다마스쿠스 강철검들을 소유했고 정복전쟁에서 사용했습니다.
2. 농업 환경
이 지역은 몬순 기후로 비가 많이 오지만, 관리가 안 될 경우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어 농업 안정성이 떨어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갠지스 강 유역은 비옥합니다.
(ㅂ) 북유럽(핀란드 등) 및 서유럽
북유럽(핀란드)의 토지 품질은 USDA 지도상 "낮은 성능(Low)"입니다. 빙하기 때 빙하가 토양을 깎아내려 암반이 드러난 곳이 많고 기온이 너무 낮아 농업 생산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농사 대신 임업(타이가 숲)과 철광석(스웨덴 키루나 광산) 채굴, 그리고 무역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는 핀란드가 소련의 식민지화가 됐을 때도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서유럽 (프랑스, 독일 등)의 토지 품질의 경우는 프랑스와 독일 남부 등은 비옥한 갈색 삼림토가 분포하여 농사가 매우 잘 됩니다.
식량 자원은 유럽 평원은 밀과 보리 생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이는 서유럽이 인구를 부양하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ㅅ) 제7장: 북아프리카 (모로코 등)
사하라 사막의 영향으로 대부분 건조하며 토지 품질이 낮습니다. 그래서 농사의 경우에도 아틀라스 산맥 북쪽의 지중해성 기후 지역에서만 올리브, 감귤류 등의 제한적인 농사가 가능합니다. 식량 자급률이 낮아 곡물을 수입합니다.
농사는 잘 안 되지만 인광석(비료 원료)이 전 세계 매장량의 70% 이상을 차지하여 자원적 가치가 높습니다.
USDA의 고유 토지 품질 지도는 전 세계의 부의 불평등과 역사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요.
즉..
1. 미국, 서유럽, 남미 일부(팜파스)는 축복받은 농사가 잘 되는 논밭(High Performance) 땅이라서 식량 걱정이 없어요.
2. 중앙아시아(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북유럽,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춥고 철광석은 많지만 농사는 완전히 불가능한 하얀색이자 붉은색(Low Performance) 땅으로 인해 오로지 광업, 유목, 철광석으로 무기 제작 그리고 약탈과 정복 전쟁의 역사를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3. 열대 지역(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은 자원과 식량 생산이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맛있는 땅으로 그 덕분에 안 좋은 경제 구조와 시스템의 실패(자원의 저주)로 인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약소국, 후진국이에요. 농사가 잘 되고 먹을 것들은 많지만 경제력, 군사력은 세계 최하위인 곳이 동남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