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프롬프트를 찾던 밤들

글이 안 써지던 이유를 뒤늦게 생각하다

by 땅콩선배

거의 매일 같은 말을 던졌다.

“AI야, OO에 대한 글 써줘.”

수백 번쯤.

처음엔 기대가 컸다.


단어만 조금 바꾸면 달라질 줄 알았다.

"아니"를 외치며, 화를 내면 달라질 줄 알았다.


내가 원했던 건

키워드 입력만 해도 원하는 글쓰기 결과가 나오는

만능 글쓰기 프롬프트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결과는 늘 비슷했다.








매끈하지만 비어 있었다.

그때 느낀 감정은 묘했다.

실망이라기보다는 공허에 가까웠다.

노력은 했는데, 어디에도 닿지 않은 느낌.


잠깐 멈췄다.




정말 문제는 문장일까.

당장 결과물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를 고치는 데만 집착하고 있었다.


정작 무엇을 쓰고 싶은지는 묻지 않았다.


글의 순서도, 생각의 흐름도.

전부 건너뛰었다.

여기서 한 번 더 멈춘다.

나는 질문을 했던 걸까, 아니면 명령만 했던 걸까.


그 뒤로 조금 달라졌다.


정답 문장을 찾기보다

먼저 생각의 순서를 적기 시작했다.


왜 그 질문이 나오게 되었는지 쪼개고, 쪼개보았다.

그래도 여전히 헷갈린다.


이게 맞는 방향인지.

다시 한 줄의 마법을 기대하는 건 아닌지.


나는 아직도 고민 중이다.

프롬프트를 쓰는 건지,

내 생각을 쓰는 건지.







이 고민을 하다 보니

‘왜 프롬프트가 늘 비슷한 결과를 내는지’를

작업 기준으로 정리할 필요가 생겼다.


이 글이 생각을 붙잡는 기록이라면,

아래 링크의 글은

실제로 프롬프트를 설계할 때

어디서부터 잘못되기 쉬운지 정리한 글이다.


같은 질문을, 다른 방식으로 다뤘다.


https://yetis.tistory.com/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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