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95일차
한 달 전쯤 친구가 선물 줬던 바느질 키트를 꺼냈다.
어린이도 할 수 있는 쉬운 바느질이라는데, 그림으로만 되어있는 설명서를 보고 한참 따라 하다 포기했었다. 이제 그림만 보고 이해하는 건 한계인가 싶어 살짝 충격을 받았었다.
오늘 키트를 다시 꺼내서 어찌어찌하다 보니 눈, 입, 얼굴을 마무리했다. 이미 천에 구멍이 다 나있고 실만 잘 넣으면 되는데, 익숙지 않아 엉성하다.
설명서에 나오는 펭귄은 눈이 땡그랗고 귀여운데 내 펭귄은 눈이 조그맣다. 그래도 얼굴과 몸통에 솜을 넣어 빵빵해지면 더 귀여워지겠지?
직접 만들어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며 잘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