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airystar Dec 27. 2019

연말

오늘 하루 단어 99일차

올해의 마지막 금요일.

친하고 편한 이들과, 또는 직장에서 송년회 중인 사람들이 참 많을 테다.

요즘 메일을 보내며 마무리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인사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적고 나면 내 기분도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내 기억에 남는 연말은 20대의 마지막 연말인데, 그때는 곧 30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음악 어플에서 제목에 ‘서른’이 들어가는 노래를 잔뜩 담아놓고 듣기도 했다. 그래도 그 해 마지막 날엔 편한 언니 오빠 동생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계란 한 판이라고 놀리는 동생들을 구박하며 웃으며 보냈던 기억이 난다.


아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연말.

많은 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매거진의 이전글 집 보러 온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