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단어 25일차
어렸을 때는 들깨가 들어간 국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고소한 들깨수제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오랜만에,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들깨수제비를 해 먹었다.
찹쌀을 불려 물기를 빼고 찹쌀가루를 만들어 들깻가루, 뜨거운 육수와 섞어 들깨 육수를 만들고, 밀가루 반죽을 20분 숙성해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양파, 애호박, 버섯을 넣고 수제비를 떼어낸 뒤 들깨 육수를 섞었다.
아직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점의 들깨수제비 맛은 나지 않지만, 쌀쌀한 가을 저녁에 어울리는 따끈한 저녁식사. 다음엔 더 맛나게 끓여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