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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 착한 곰 말고 여우가 될래

by 소망이

무언가를 해야 하거나 문제를 풀어야 할 때 먼저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이해한 후 삶에 적용하는 제 오래된 좋은 습관을 이번에도 제 삶에 적용하기로 했어요.

신랑과의 싸움이후 저희의 문제를 파악했고,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책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이해했으며 이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깨달은 사람이 먼저 하면 된다는 말처럼 제가 먼저 변하기로 했죠.


‘난 이제부터 착한 곰이 아니라 여우다.‘ 마음으로 다짐까지 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집 정리하고 하느라 지치고 지쳐 신랑이 건드릴까봐 무서운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서 집안일을 대충 했습니다. 저녁 집안일보다는 밤에 별 따는 일에 마음과 몸을 다했어요.


몇 주 실천하지도 않았는데 신랑이 확 달라졌습니다.

콧노래를 부르고, 밥을 먹고 나서는 알아서 설거지를 했어요.


저는 집안일을 예전보다 덜 해서 덜 피곤했고, 오히려 신랑은 더 많이 행복해했고, 저 역시 사랑을 받으니 행복했습니다.


아~ 이걸 몰라서 몇 년간 애처로운 인생을 살았구나.


그 때 제대로 싸워서 다행이다~

재대로 된 조언을 들어서 다행이다~

실천하기로 용기내서 다행이다~


이 후로 전 결혼을 한다고 후배 교사들이 조언을 구하면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책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저에겐 은인같은 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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