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Fall in toon

무조건 명작, 진격의거인

Fall in TooN_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by 폴린

이번에 소개해볼 인생 애니메이션은 바로 '진격의거인'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봤던 애니메이션 중에 가장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어요.

특히 작가님이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화부터 떡밥들이 많았으나 초반부에서 하차하신 분들은 알 수 없고요.

진격의거인 애니메이션은 중후반부를 넘어가야 진짜 재미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반부에 약간 루즈해졌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진격거2.jpg
진격거1.jfif

진격의거인 스토리

일단 주인공들은 에렌과 미카사, 그리고 아르민 위주입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같이 활동하는 조사병단 인원들도 중요한 인물들이에요.

배경은 사람보다 엄청 거대한 거인들이 벽 밖에 돌아다니고, 그들은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먹습니다.

잔인하게 먹기 때문에 인간들에겐 거인이 공포의 대상이죠.

하지만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은 조사병단을 꾸리고 벽 밖을 탐험합니다.

거인들을 조사하며, 밖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하지만, 어느 날 초대형 거인이 벽을 부수고 사라지며 사람들의 혼란은 시작됩니다. 그동안은 거대한 벽 덕분에 사람들이 위험하지 않았으나, 벽이 부서진 이상 거인들이 들어와서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던 것.

그런 과정에서 주인공인 에렌의 어머니가 잔인하게 죽게 됩니다.

진격의거인 초반부까지는 에렌이 거인에게 복수하기 위한 스토리로 시작돼요.

진격거6.jfif

그래서 초반부는 단순하게

거인들이 인간 잡아먹는 애니인데 뭐가 재밌다는 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제 중반부로 넘어가면 내용의 양상이 조금 달라집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성이 있습니다.(주의)

에렌은 거인에 대한 복수심과 자유를 갈망하기 때문에 조사병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신체적인 능력의 부족함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초반에 단체생활에서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의 절친인 미카사와 아르민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요.

그러다 위기의 순간 에렌이 거인으로 변신을 하게 되는데, 처음엔 정신을 못 차리다가 점점 적응하여 거인의 힘에 익숙해집니다. 이때, 에렌과 같은 거인을 찾고 있던 조사병단의 라이너와 베르톨트는 본인들의 정체도 거인이라며 밝히게 되죠. 알고 보니 라이너는 갑옷거인, 베르톨트는 초대형거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싸움실력이 좋던 애니는 여성형 거인이었죠.


이제 중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더욱 심오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라이너와 베르톨트, 애니는 벽 바깥 '마레'라는 큰 나라에서 파견온 스파이들이었고, 벽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기 위함이었죠. 또한 진격의거인을 찾기 위해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진격거4.png

거인의 힘을 갖게 되면 수명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 단점을 극복할 만큼 마레에서는 우수한 인재로 차출받아 거인의 힘을 전승하게 되는 것을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치 실제 역사 속 유대인이나 일제강점기 때의 한국인처럼 마레 내에서 생활하는 유미르의 백성(섬사람)들은 모두 차별대우를 받았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세뇌로 인해 그렇게라도 해야 자신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여겼습니다. 섬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피해자인데, 그들을 가해자처럼 세뇌하여 같은 동족끼리 서로 죽이도록 하는 것이었죠.


갑옷거인인 라이너는 벽 안에서 생활하면서 밖에서 세뇌받았던 교육과는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게 됩니다. 결국 벽 안에 있는 사람들도 똑같은 사람들일 뿐 '악마'가 아님을 깨닫게 되죠. 그래서 마레 군인이란 정체성에서 많은 혼란을 갖게 됩니다. 결국 벽 안의 사람들도 벽 바깥에 나라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고, 벽 바깥의 사람들이 벽 안의 사람들의 거인의 힘을 두려워하여 일부러 거인들을 만들어내 벽 안으로 몰아냈음을 알았죠. 에렌을 중심으로 그들은 단합하여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 과정에서 에렌의 이복형인 짐승거인 지크의 방해가 컸지만 에렌과 서로 심리전을 하며 결국 에렌이 승리하죠. 유미르를 설득하는 건 에렌이었고, 마레인들이 두려워하던 '땅울림'을 발동하여 마레의 모든 이들을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진격거5.jfif

진격의거인에서 인류최강이었던 리바이 병장도 지크를 죽이게 되고, 그들은 모든 이를 학살하려는 에렌을 막으려고 하고, 결국 사랑하던 미카사의 손에 에렌은 죽게 되며 진격의거인은 끝납니다.


진격의거인 보고 느낀 점

일단 위 스토리는 제가 최대한 요약한 내용이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 만화는 처음에 봤을 땐 단순히 거인들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했지만 보면 볼수록 사랑, 정치, 고뇌, 등 여러 가지를 다루고 있어요. 게다가 수많은 떡밥을 다 회수하며 소름을 느끼게 하는 만화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진격의거인에는 아홉 거인이 있는데 각각 능력이 다릅니다.

진격의거인

시조의거인

차력거인

짐승거인

갑옷거인

초대형거인

여성형거인

전퇴의거인

턱거인

거인을 다 소개하기에는 너무 많아서 일단 주인공인 진격의거인만 설명하자면 그의 능력은 강한 거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역대 진격의거인을 계승했던 인물들과 모두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과거, 그리고 미래까지도 알 수 있죠. 이 능력이 이 애니메이션의 주로 관통되는 소름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에렌이 왕족의 피를 이어받은 히스토리아와 접촉하였을 때부터가 진짜 스토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에렌은 미래와 과거를 알게 되기 때문에 흑화 하기 시작하죠.









가장 자유를 갈망했지만 운명대로 해야 했던 에렌

에렌 자신이 조사병단에 들어가기 위해서 직접 거인을 조종하여 본인의 어머니를 죽게 해야 했던 것,

섬 안의 사람들을 죽이는 선택보다는 복수를 위해 다른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땅울림을 발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가 시조의거인을 먹게 되는 것도 결국 에렌의 조종에 의한 것이었죠.

진격거7.png

이 작품의 총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제가 이 매거진을 적게 된 이유가 진격의거인 때문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도 너무 훌륭한 작품이 많아서 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거든요. 진격의거인은 찾아보면 정말 많은 떡밥들이 존재했고, 그걸 다 소름 돋는 연출로 회수한 작품입니다. 앞으로도 이 정도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그럼 여기까지 간략하게 진격의거인 소개 및 후기글은 마치겠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