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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린와이 Jun 30. 2021

너는 나를 담는다

또한 닮는다






누군가 그랬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진에 담을 때

가장 예쁜 순간이 담긴다고.


너는 나의 뒷모습조차 놓치기 싫어한다.

늘 나의 곁에, 나의 껌딱지이기를 자처한다.


그래서 나를 따라 손에 카메라를 쥐고

취미마저 같아지려 노력하며 행복해하고 있다.


난,

그런 너를 잠시도 혼자 두고 싶지 않다.




- 안압지, 경주


사진: Jan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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