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 작품에 대해서 느낀점을 적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틀 고민했다. 처음에는 작품만 보고 강한 여성상을 표현한 걸까, 뻔하구나.. 꼭 저리 강하다는 것을 강조해야할까 라고 오해를 했는데, 다음날이 지나 다시 한번 작품을 보고 작가의 말을 찬찬히 읽어보니 반드시 강한 원더우먼일 필요 없는 글이었다.
최경희 작가의 노트중
" 나는 여린 자아를 보듬고 보호하고 격려하는 도구로 일찌감치 내면에 막강한 여성 히어로와 그 코스튬을 장착시켰기에, 화면에 펼쳐지는 내 자신과 또 다른 여성들의 모습 모두 원더우먼들이다. "
작품도 작품이지만 작가의 글이 오랜만에 위로가 되는 글이어서 눈물나도록 고마웠다.
같이 읽어보면 좋을 거같다
그런데 인생, 살아가면 갈수록 아니 살아내면 낼수록 난코스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고 힘에 부치고 버겁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여린 자아를 보듬고 보호하고 격려하는 도구로 일찌감치 내면에 막강한 여성 히어로와 그 코스튬을 장착시켰기에, 화면에 펼쳐지는 내 자신과 또 다른 여성들의 모습 모두 원더우먼들이다. 이는 현대인의 삶은 고단 그 자체, 변화무쌍한 빅월드, 이런 오늘날을 살아내는 모두가 이미 히어로적 삶이라는 인식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나의 분신인 그림 속 원더우먼들은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가는데도 힘차게 달리거나 춤추거나 서 있을 때도 당당하다. 왜 그렇게 그려졌을까? 그건 내 그림으로 '희망'을 노래하고 싶어서이다. 전시타이틀을 '인생예찬'이라고 올린 것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하게 손잡고 이 레이스를 열심히 달리고 싶어서이다. 고백하자면 나 또한 인생달리기 하면서 많이 울고 넘어지고 주저앉았었다. 이번 전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달려 나가는 나와 우리의 원더우먼을 통해 위로와 용기와 꿈을 나누고 싶어서다.
오늘 아침 지금 이시간에 글 쓰는 나는 너무나도 졸리고 피곤하고 하고 싶은건 많은데 컨디션은 안따라주니 몇 번씩 좌절중인데 참 고마운 작가다. 오늘 작가님 덕분에 위로받네요! 감사해요!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달려보죠 뭐! 인생예찬 화이팅
발췌: 작가 전시 정보
작가: 최경희
글쓴이: 예술에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