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서 벼룩 없애기
반려견 건강을 관리할 때 주의해야 할 해충 중 하나가 벼룩이다. 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 개가 하루에 몇 번 자신의 몸을 긁는 것은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만약 상처가 날 정도로 심하게 긁는다면 반려견의 몸에 벼룩이 있을지도 모른다.
벼룩은 매우 작지만 강아지의 전반적인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벼룩이 개에게 옮기는 질병과 이 불쾌한 기생충을 없애는 방법을 소개한다.
중세에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죽게 만든 무서운 전염병 페스트(흑사병)의 변형이다. 요즘 페스트에 걸리는 일이 매우 드물지만 개들은 여전히 이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전에 페스트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을 문 적이 있는 벼룩은 반려견에게도 페스트를 전염시킬 것이다.
선페스트에 감염되면 발열과 림프절 부종이 발생한다. 최악의 상황에는 개가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 있다. 이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동물병원에서 반드시 치료를 받고 당신의 반려견을 다른 동물과 격리해야 한다.
개는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입으로 가려운 부분을 물기도 한다. 이 때 개의 입 안으로 벼룩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벼룩은 촌충의 알을 운반하는 매개체다. 개의 몸 안에 들어간 촌충은 부화해서 개의 장기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구토, 복통 등이 있다.
벼룩은 생존하기 위해 다른 동물의 혈액을 빨아먹는다. 이 때 동물의 피부를 물어 상처를 내 붉은 반점과 엄청난 가려움을 유발한다. 이 부위를 개가 계속해서 긁으면 상처가 더욱 커지며 피부에 감염이 생긴다. 또 개가 상처를 핥아 박테리아를 퍼뜨린다. 따라서 개의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면 수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헤모바토넬라증은 보통 진드기 때문에 생기지만 벼룩이 이 질병을 옮길 수 있다. 외과수술로 비장을 제거한 적이 있는 개라면 헤모바토넬라증에 걸리기 쉽다. 증상은 식욕 감소 및 체중 감소다. 이 질병에 걸리면 적혈구가 파괴되기 때문에 빈혈이 생기고 황달, 빠른 심장 박동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반려견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벼룩을 제거하는 것이다. 벼룩 제거에는 화학적인 벼룩 제거와 비화학적인 벼룩 제거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개의 몸에서 벼룩을 즉시 제거하기는 사실 어렵다. 하지만 경구용 알약과 몸에 바르는 화학 약품을 이용하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벼룩을 없앨 수 있다. 개가 먹는 알약은 30분 내에 효과가 나타난다. 4시간 만에 몸에 있는 벼륙의 90%를 죽일 수 있다. 몸에 바르는 약이 효과를 보이기까지는 며칠이 걸리며, 어떤 제품은 벼룩의 알과 성체 벼룩만을 제거하기도 한다.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벼룩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벼룩 제거용 샴푸로 개를 목욕시키는 것이다. 단 이런 삼푸는 개의 몸에 바르고 10분 이상 가만히 둔 다음 씻어내야 효과가 있다. 샴푸로 개를 목욕시킨 후 빗으로 털을 빗으면 죽은 벼룩이 떨어져나올 것이다.
또한 개가 인간으로부터 벼룩에 옮을 수 있다. 벼룩은 혈액을 얻기 위해 잠재적인 숙주에게 붙는 방법을 늘 모색하고 있다. 벼룩은 인간의 바지, 양말, 신발 등에 붙어 집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즐긴 후라면 조심해야 한다. 또 당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당신의 집을 방문한 사람이 벼룩을 옮길지도 모른다.
벼룩 또한 우리 생태계의 일부이기 때문에 개가 벼룩에 옮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반려견의 몸에서 벼룩을 발겨한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 집 안이나 정원에 해충을 방지하는 식물을 길러도 좋다. 하지만 보통은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