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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Dec 12. 2017

우리 강아지 땅굴파기! 고칠 순 없을까?

▲ 출처 = 플리커


마당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면 반려견이 화단이나 담벼락 밑을 파헤쳐서 곤란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의 '굴파기'는 우리가 일을 하거나 취미 활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루 중 꼭 해야 하는 일이다. 

반려견의 굴파기 습관을 고치기 전에 우선 반려견이 왜 땅을 파는지 알아야 한다.


반려견이 마당에 구멍을 파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흔한 이유는 탈출구를 만드는 것이다. 때로는 집이 아닌 다른 곳에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어야 한다. 

뇌우, 분리불안 등의 심리적 요소나 단순히 마당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개는 땅을 파헤친다.

 여름에 너무 더우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땅을 파고, 겨울에 너무 추우면 열을 유지하기 위해 땅을 파기도 한다. 따라서 마당에 반려견을 키운다면 단열이 잘 된 개집을 지어줘야 한다. 개는 몸에 땀샘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힘들다.


어떤 개들은 품종 특성에 따라 땅굴을 파는 데 특화돼 있다. 보통 사냥개로 활약했던 개들은 과거에 땅을 파서 작은 동물을 잡아왔기 때문에 땅을 자주 판다. 만약 마당에 두더지 등의 야생 동물이 있다면 개가 땅을 팔 수도 있다. 그리고 개는 자신의 보물을 숨기기 위해 땅을 판다. 맛있는 간식, 좋아하는 장난감 등을 땅에 파묻었다가 생각날 때 꺼낸다.

가끔 개가 흙, 흙속 뿌리 등을 먹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토양에 있는 미네랄을 섭취하기 위해서다. 

또 과도하게 지루하거나 에너지가 넘친다면 개는 땅을 판다. 일종의 취미 생활이다. 임신한 개는 새끼를 낳을 

장소를 찾기 위해 땅을 파서 굴을 만든다.

만약 당신이 마당에 파인 땅굴이나 땅속에 저장된 개의 간식, 장난감 등을 발견했다면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개는 영역을 지키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물건을 만진 대상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 출처 = 픽사베이


반려견의 굴파기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앞서 설명했듯 땅을 파는 것은 개의 자연적인 습성이기 때문에 우선 원인을 찾아서 원인 자체를 없애야 한다.


1. 계절과 날씨를 확인하라. 너무 덥거나 너무 춥다면 반려견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개집이나 침구를 구입한다.


2. 반려견의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암컷과 수컷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 경우, 두 개가 짝짓기를 해서 임신에 성공했다면 땅을 파서 새끼를 낳을 장소를 마련할 것이기 때문이다.


3. 반려견이 간식을 숨기는 습관이 있다면, 그 간식을 모두 먹기 전에 새 간식을 주지 말라. 만약 반려견이 간식을 곧바로 먹지 않고 숨길 곳을 찾아 돌아다닌다면 땅에 묻기 전에 빼앗아야 한다. 반려견이 공격성을 보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4. 마당에 있을 야생 동물을 없앤다. 먹이로 유인하거나 인도주의적인 함정을 설치해 잡힌 야생 동물을 근처 산 등에 방생한다. 두더지나 작은 동물을 잡는 전문가에게 연락해도 좋다.


5. 반려견이 그저 재미나 운동을 위해 땅을 판다면 습관을 고치기가 더 힘들다. 우선 반려견이 땅을 파도 되는 지정 장소를 마련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땅을 파서는 안 되는 화단 근처에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반려견이 근처에 올 때마다 큰 소리가 나는 센서와 알람을 설치한다.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당신이 애써 가꾼 화단을 반려견이 모두 망쳐버렸다면 아마 반려견을 야단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으로 개를 처벌하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


1. 반려견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곧바로 혼낸다. 몇 분, 혹은 몇 시간이 지난 후 혼내도 반려견은 이해하지 

못한다. 즉, 행동과 처벌의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개가 두려움에 빠지거나 화를 낼 수 있다.


2. 반려견이 파놓은 구멍에 물을 채우거나 반려견의 머리를 잡고 물에 가까이 대서는 안 된다. 이것은 매우 비인간적인 방법이며 본질적으로 굴파기 습관을 고칠 수도 없다. 구멍에 들어가려다 물에 빠진 반려견은 큰 충격을 받아 행동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3. 신체 언어와 소리를 사용해 잘못된 행동을 알린다. 절대 개를 때려서는 안 된다. 개를 때리는 것은 반려견이 이해할 수 있는 의사 소통이 아니다. 그래서 맞은 개는 으르렁거리거나 물 수 있다.


4. 혼낼 때의 강도를 설정한다. 너무 약하게 혼내면 개는 자신이 방금 전에 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지 알 수 

없다. 오히려 당신이 개의 행동을 칭찬하고 부추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 개를 혼낼 때는 일관성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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