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은 오해와 싸움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싸움과 언쟁을 만드는 주원인이 바로 반려동물로 인한 경우도 적지 않다. 반려견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 혹은 친구와의 관계가 악화되서는 안될 일!
이에 자신과는 반대로 반려동물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좋은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졌다. 이들과 언쟁을 벌이지 않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한 매체에 따르면 인간의 일생에서 반려견으로 야기되는 논쟁은 무려 2,000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즉, 다른 말로 하면 이 2,000건 가운데 많은 수가 가족이나 연인과의 내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얼마나 많은 세심한 주의를 갖고 반려동물을 키워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어쨋든 이같은 논쟁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종말로 이끄는 원인이 되서는 안될 일이다. 반려견으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의사소통은 가장 중요한 열쇠 - 단 좋은 의사소통이어야 한다. 만일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은 이후라면 미리 그 사람에게 반려견이 얼마나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인지를 일깨워주는 것이 좋다. 특히 반려견과 한 침대를 쓸 정도라면 더욱 그렇다. 만일 이런 점을 무시하고 관계를 맺는다면 후에 서로 간의 오해로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
반면 이미 안정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반려견과 함께 하는 순간을 당연시하게 여기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자신에겐 당연한 상황이라도 상대방에겐 그렇지 않기 때문. 새로 반려동물을 들이고 싶어도 미리 상대방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양하는 것이 좋다.
2. 상대방의 반응이 아닌 문제의 근본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 - 가족이나 연인이 반려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다고 해서 그들이 반려견을 싫어하거나 반려동물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면 안 된다. 대신 훈련을 통해 반려견의 행동에 변화를 꾀하거나 반려견이 건드릴 수 있는 물품들은 치우는 방식으로 해결 노력을 보이는 것이 좋다.
3. 전문가의 손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 만일 반려견 훈련에 미숙하다면 개 훈련사나 수의사를 찾아 상담을 받고 훈련을 시키면 된다. 과도하게 긁거나 짖고 또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반려견을 그들에게 맡기는 것도 현명한 대처다.
4. 상대방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 반려견에 있어 가족이나 연인의 생각과 가치관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는 일찍 접고, 대신 반려견이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 그러나 단 한 명이라도 반려견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을 들여 설득작업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크리스탈 깁슨(Crystal Gibson)은 한 매체에 자신과 남편 맥스(Max)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한 적이 있다. 맥스는 반려견을 좋아하지 않는 프랑스인이다. 반려동물에 있어 두 사람은 공통점이 단 한 개도 없었다.
크리스탈은 맥스와 결혼한 후 몇 마리의 반려동물을 입양했는데, 이는 물론 맥스에겐 고통이었다. 고양이들이 자신의 옷에 묻힌 털을 볼 때는 신경질을 내곤 했다. 이런 몇몇 긴장 상황과 더해 크리스탈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모든 지출을 오로지 자신이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맥스는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맥스가 반려동물 자체를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크리스탈은 맥스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여행으로 다른 곳을 가면 맥스가 반려동물들을 돌보곤 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은 자신이 사랑하는 만큼 맥스도 반려동물들을 사랑해주길 바랬다. 그는 자신이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는 것을 맥스가 이해하고 이런 상황을 참아주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이들의 이같은 상극은 사실 어린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크리스탈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자라며 사랑을 듬뿍 준 환경을 보냈지만, 맥스는 농장에 있던 감시견과의 추억이 전부다.
크리스탈은 또한 맥스가 반려견에 있어 자신만큼 열정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도 자신에게 열정을 누리지 못하게 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이 서로 같은 견해와 동일한 열정을 가질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관계를 깨뜨리는 요소가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다만 좋은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의 가치관과 사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상대방의 선호도를 용인해줄 수는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