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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Dec 27. 2017

크리스마스 트리는 "우리"가 접수한다 히히!

▲ 출처 = 팩셀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의 휘황찬란한 불빛에 이끌리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수 많은 벌레 또한 크리스마스트리에 유혹된다는 사실. 

거리 곳곳에서 반짝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들은 연말이면 빠질 수 없는 반가운 손님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나무 전체를 휘황찬란한 꼬마전구와 반짝거리는 방울과 테이프로 장식하는 경우, 종종 벌레들이 때아닌 빛과 열기에 취해 몰려든다고 영국 미러지가 보도했다.


영국의 유기농 원예 및 해충 방제 회사는 평균적으로 한 크리스마스트리에 최대 2만 5,000마리의 곤충과 거미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실내 장식에는 진딧물, 거미, 진드기, 나무 딱정벌레 및 사마귀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발표했다. 한겨울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벌레들이 헷갈리는 건 나무에서 살다가 동면에 들었던 벌레들이 트리 장식으로 인해 ‘거주 환경’이 ‘봄’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해 깨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안 환경이 따뜻하기 때문에 서식이 더 활발해진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서식하는 벌레들은 사실 현미경으로 봐야 보일 만큼 아주 작은 크기이다. 이 벌레들은 겨울철에 잠깐 깨어난 벌레들이기 때문에,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벌레들이 무해하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떤 벌레들이 트리에 모여드는 지 살펴보자.            

▲ 출처 = 셔터스톡


크리스마스트리에 사는 곤충 7종

크리스마스트리에 나타날 수 있는 7종 중 하나는 바로 진딧물이다. 진딧물은 작은 거미 혹은 진드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다리 여섯개이다. 대부분의 진딧물은 비활성 상태이며 나무의 특정 부분을 갉아 먹으며 산다. 다음은 딱정벌레이다. 이 곤충은 나무에 구멍을 내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집안 가구는 딱정벌레가 살기에는 건조하기 때문에 가구로 인한 오염은 없다. 

사마귀도 종종 살 수 있다. 사마귀에 관련한 수많은 신화·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미신에 따르면 사마귀의 갈색 타액은 사람의 시각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사마귀를 먹은 말이나 노새는 죽는다고 한다. 사마귀가 살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때로는 호두만 한 크기의 알을 놓고 죽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재차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다듬이벌레가 있다. 이 벌레는 갈색 또는 회색을 띠는 곤충이다. 거미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추위를 피해 집안으로 잘 들어오는 벌레는 나방파리, 쥐며느리, 쌀바구미, 그리마, 꼽등이, 바퀴벌레 등이 있다. 쌀바구미는 쌀벌레라고도 물리는 데 쌀 등 저장 곡물에 생기기 쉽고 쌀알을 갉아 먹는다. 돈벌레라 불리는 그리마는 따뜻한 곳에서 잘 나오는데, 모기·바퀴벌레 알 등을 잡아먹어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 출처 = 플리커


벌레를 제거하는 법 

그렇다면 이렇게 트리에 몰려드는 벌레를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청소다. 실제 나무를 트리로 사용하게 된다면 집주인은 나무를 장식하기 전에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해야 한다. 소나무의 나뭇가지에 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거나 마늘을 발라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식초와 마늘과 같은 자연 유기적 방법으로도 벌레를 쫓을 수 있다. 이러한 비화학적인 제품은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므로 여러모로 유용하다. 

방역업자 트로이 칼슨은 "곤충이 싫어하는 냄새를 집안에 두어 집에 날라오지 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하며 "겨울철 내부로 들어오려는 벌레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과 창문 사이에 마늘즙을 뿌리는 것이 도움된다"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와 아프리카에서는 벌레에 물리지 않기 위해 신선한 바실(basil) 잎으로 피부를 문지른다. 마늘·양파는 벌레를 쫓는 데뿐 아니라 벌레에 물린 후의 증상 완화에도 이롭다. ‘드라큘라’가 가장 두려워한다는 마늘을 ‘피를 빠는’ 모기도 ‘몸서리치게’ 싫어한다.

마늘즙을 창틀·방문·침대 모서리에 바르면 모기가 접근하지 못한다. 마늘엔 황(黃)이 함유된 매운맛 성분, 즉 알리신이 들어 있는 데 모기가 황 냄새를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피부에 마늘 기름을 바르면 벌레에 물리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했다.

양파에도 황 성분이 들어 있다. 벌레에 물린 부위에다 생양파를 바르면 통증과 염증이 가라앉는다. 특히 껍질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쿼세틴이란 알레르기 예방 성분이 풍부해서다. 로즈제라늄(구문초)·애플제라늄·계피·라벤더 향은 사람에겐 향기이지만 모기나 벌레에겐 혐오스런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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