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아무리 모가 두꺼워도 개도 사람처럼 추위를 느낀다. 기고가 제인 E.브로디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도시든 시골이든 피부가 건조해지고 발이 갈라지는 등 겨우내 강아지가 겪을 수 있는 위험요소는 다양하다”고 전했다.
추운 겨울 강아지 옷 선택방법과 겨울나기를 소개한다.
추운 겨울에도 산책하기 좋아하는 강아지는 평소보다 열량 소모를 많이 하므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체중을 유지하려면 식사량을 늘려야 한다. 겨울에도 여전히 활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강아지가 있지만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서만 머무는 강아지도 있다. 반려견이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다면 겨울 야외 활동이 줄어든 것을 고려해 식사량을 조절해야 한다.
반려견과 겨울철에 산책할 때 눈이나 얼음을 먹지 못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깨끗하지 않은 데다가 미끄럼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 부동액을 뿌려 반려견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음식뿐만 아니라 겨울 강아지 옷을 입혀 보온에도 신경 써야 한다. 강아지용 겨울 코트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수의사 낸시 케이는 “반려견의 털이 두껍지 않다면 산책 전 두꺼운 옷을 입히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단 모종이거나 산책 시간이 길다면 더더욱 그렇다. 브로디는 “크기 대비 표면적 비율이 높은 새끼나 소형견, 마르거나 나이가 많은 반려견, 혹은 만성 질환을 앓는 반려견이라면 체온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 강아지 옷을 고를 때는 목줄을 하지 않았을 때도 눈 속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이 좋다. 브로디는 코트 외에 방수기능이 있는 옷을 추천한다. 강아지가 야외에서 소변을 봐도 젖지 않는 재질을 고르도록 하자. 또한, 반려견 용 귀마개를 사거나 사람용 아크릴 니트 소재의 모자 윗부분을 잘라 씌어줄 수 있다. 발을 따뜻하게 해주려면 반려견 용 일회용 부츠 또는 벨크로로 고정할 수 있는 부츠를 신겨주자.
강아지의 털은 그 자체로 보온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겨울철에 털 관리를 하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 한 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털을 너무 짧게 깎아버리면 보온 기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으로 관리를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발바닥 털은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잘라줘야 한다. 또한, 동상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강아지 옷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반려견과 겨울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발 부분을 확인해 상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추운 겨울 두꺼운 외투와 장갑까지 하고 나가는 사람처럼 강아지도 체온 유지를 위해 겨울옷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에는 강아지를 위한 겨울옷 쇼핑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