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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팸타임스 Sep 04. 2017

숨을 헐떡이는 냥이, 괜찮은걸까?

고양이가 숨을 헐떡거리는 건 걱정해야 될 일인가

사진 출처 : 플리커

고양이의 숨을 헐떡거리는 증상을 보고 염려한 적이 있는가? 개가 숨을 헐떡거리는 건 일반적으로 몸에 있는 열을 식히기 위한 평범한 행동이지만, 고양이가 보통 숨을 헐떡거리진 않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VCA고양이병원의 에이미 심슨 박사는 "보통 고양이에게는 숨을 헐떡거리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겠지만, 이는 정상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고양이는 덥거나 흥분했을 때, 숨을 헐떡거린다. 

또한 개처럼, 고양이 역시 열정적으로 움직인 후에 더위를 식히려고 숨을 헐떡거리기도 한다. 심슨 박사는 "특히 새끼 고양이일수록 쉴 새 없이 숨을 헐떡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양이는 열정적으로 돌아다닌 후에, 이따금씩 짧은 시간 동안 숨을 헐떡거린다. 나는 길고양이가 바깥 날씨가 정말 더울 경우 숨을 헐떡거린다는 소리를 들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고양이가 더운 열기 때문에 숨을 헐떡거린다고 생각한다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이용해 더위를 식혀줘야 한다. 또한 고양이가 눕는 자리에 시원하고 축축한 수건을 깔아주는 것도 좋다.


고양이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숨을 헐떡거릴 수 있다. 

심슨 박사는 "고양이가 끊임없이 숨을 헐떡거리면 호흡 문제나 심장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일단 고양이가 숨을 헐떡거리면,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며,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때까지는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하며 "나이 든 고양이의 경우, 울혈성심부전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고양이가 숨을 헐떡거리는 또 다른 이유는 알레르기성 기관지염이나 고양이 천식과 같은 호흡기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이런 고양이는 기침을 했던 병력이 있을 수 있다고 심슨 박사는 설명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실 고양이가 숨을 헐떡거리는 증상이 드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염려해야 될 일이다. 심신 박사는 "만약 고양이가 숨을 헐떡거리는 증상이 일시적이거나 자체적으로는 사라지면, 계속 증상이 이어지는 것보다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적다"며 "하지만 증상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숨을 헐떡이면서도 무기력해 보이고, 먹이를 잘 먹지 않고 딴 짓을 하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담당 수의사는 고양이의 폐와 심장을 유심히 검사할 것이다. 심슨 박사는 초기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의사가 흉부 X-레이 촬영을 권할 수도 있다. 이 검사는 수의사가 흉강 내에 심장비대증과 같이 비정상적인 심장 기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양이가 비정상적으로 숨을 헐떡거리는 이유


메릴랜드주 타우슨의 수의사인 엘리자베스 코르렐 박사는 "고양이가 긴장한 상태거나, 스트레스 및 불안을 느꼈을 때, 또는 격렬한 운동을 한 후에 숨을 헐떡거리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거나, 최근 운동으로 인해 지쳤거나, 더위를 심하게 먹었을 때 숨을 헐떡거리면 기본적인 의학 처치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에 있는 선셋 동물병원의 다니얼 그리멧 박사는 "고양이가 숨을 가쁘게 헐떡거리는 증상은 잠재적인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관지 질환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은 숨을 헐떡거리는 것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고양이 주인은 자신의 고양이가 숨을 헐떡 거리는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심지어 새끼 고양이라도, 숨을 헐떡거리면 선천적인 심장 질환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다음은 고양이가 숨을 헐떡일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의 목록이다.


1. 천식 :  고양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자극하는 먼지 입자를 흡입하면, 이는 천식의 결과가 된다. 고양이의 천식을 치료하려면 기관지확장제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불리는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2. 심장사상충 : 이 질병은 개와 더 관련이 있지만, 고양이 또한 심장사상충에 걸려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코트렐 박사는 "증상이 더 심할 경우, 염증과 산소요법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코스테로이드 약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심장사상충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모든 고양이는 매달 심장사상충 예방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3. 울혈심부전증 : 코트렐 박사는 폐 주위나 안에 축적된 유체는 고양이의 헐떡거리는 증상 및 심한 기침, 가쁜 호흡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치료법은 폐 주위에 있는 유체를 빼내거나 과잉 유체를 제거해야 한다. 이는 심장 수축을 야기하며, 치료 효력이 높아지거나 혈관 확장에 도움을 준다.


4. 호흡기 감염 : 호흡기 감염은 고양이가 숨을 쉬는 것이 어렵게 만들며 숨을 헐떡거리는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코트렐 박사는 "이 질병의 원인은 보통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지만,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항생제가 필요하다"며 "가습기와 수증기는 고양이의 코에서 나오는 점액이 줄어들게 해주며, 비강 호흡을 쉽게 할 수 해준다"고 전했다.


심슨 박사는 고양이의 건강이 의심스럽다면 고양이를 데리고 건강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그는 "항상 사람들에게 말하는 게 있다.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채 애완동물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수의사에게 데려와 건강을 확인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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