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고양이 외에도 반려동물로 나날이 인기가 치솟는 토끼. 외모도 물론 사랑스럽지만 사교적인 성향이 있어 친구나 동반자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다만 개나 고양이보다는 다소 관리가 까다로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세심하게 돌봐줘야 한다.
반려동물로서의 토끼를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반려동물 전문매체 펫파인더에 따르면, 토끼는 집안과 집 밖에서 모두 키울 수 있지만 가능한 실내에서 안전하게 기르는 것이 더 좋다. 이는 토끼가 기온에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이다.
만일 여름이나 겨울의 극한의 날씨에 달하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도 물론 안전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령 토끼에 나쁜 유독한 식물이나 전기 케이블 등은 위험한 물체가 될 수 있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또한, 토끼가 마치 자신의 서식지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활발하게 뛰어다니고 놀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
일부 보호자들은 집안에서 토끼를 키우면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가구나 물품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토끼는 고양이나 개처럼 충분히 훈련을 통해 길들일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법이나 케이지 안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시키면 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화장실은 신문과 건초로 안으로 가득 채워 만들어 주면 된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건초를 비롯해 채소와 과일등 다양하게 제공해줄 수 있다. 특히 건초는 소화에 좋은 티모시 건초(timothy grass hay)를 먹여, 헤어볼이나 설사, 비만과 같은 다양한 건강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채소의 경우, 이미 어느정도 다 자란 토끼라면 잎이 많은 채소와 파슬리, 고수잎, 콜라드 그린, 엔다이브 등을 먹이는 것이 좋다. 한 번에 3가지의 다른 채소들을 먹이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새로운 채소를 먹일 경우, 토끼가 이를 좋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처음에는 소량을 주면서 점차 선호도를 파악해야 한다.
과일에는 토끼가 좋아하는 당이 들어있어 훈련 시에 보상해주는 간식으로 줘도 손색이 없다.
특히 좋아하는 과일로는 사과와 블루베리, 파파야, 딸기, 배, 복숭아, 멜론 등 다양한데, 당도가 높은 바나나나 포도, 건포도는 너무 자주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얼음 양상추와 토마토, 양배추, 옥수수, 콩, 감자, 비트, 양파, 루바브(rhubarb), 대나무, 씨앗, 곡물과 같은 채소들은 토끼가 소화시키는데 적절치 않아 가능한한 주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토끼를 입양하거나 살 때는 먼저 토끼가 매우 예민하고 소심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집으로 데리고 간 후에는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주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과도하게 만지거나 껴안으면 오히려 놀라게 할 수 있다. 이에 아이들이 있다면 지나친 애정표현을 피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게다가 뼈 골격도 매우 다치기 쉬워 다룰 때는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만질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토끼를 들어 올릴 때에는 한 손은 안쪽 아래를, 다른 손은 등 쪽 아래를 부드럽게 잡아야 혹시 모를 뼈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토끼가 걸리는 흔한 질병에는 창자 정체(intestinal stasis)를 비롯해 방광결석, 결막염, 박테리아 감염 등이 있어,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참고로 중성화 수술을 하면 고환암이나 생식기 암 같은 심각한 질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좋다.
항상 같이 돌보고 놀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서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인 건강을 유지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토끼는 천성이 매우 사교적이기 때문에 혼자 방치될 경우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 장난감은 두뇌를 자극해주는 것을 골라 뇌를 지속해서 활성화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