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의 분신

'자아'라는 면접관을 마주했을때..

by Far away from

가끔 조바심이 난다.

특히나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 더 그렇다.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해탈한 편이지만, 살아가기 위해 절대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이상 삶이라는 굴레는 시도때도 없이 나를 옥죄어온다.


벌어도 벌어도 끝이 없는 가치인 '돈'

아마도 지금 하는 일이 무척이나 만족스럽다면 돈의 구속력에서 벗어나 일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범인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생산활동을 하면서도 또 다음 생산활동을 걱정해야 하는 세상. 현재의 행복을 마음껏 누릴수 없는 사회구조.


어느 날씨 좋은날 집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집에가면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는 것이 보이는 7살 민재와, 다른아이보다 성장이 빠르게 느껴져서 벌써 밖에서 걷기까지 하는 400일 민서가 있겠지.


불현듯 내안의 내가 나에게 질문을 한다.




애가 이렇게 클동안 뭐했니!?


그 질문에 각종 번뇌들이 야생마처럼 달려와 머릿속을 흐트려트려 놓는다.


이내 한떨기 빛을 타고 정답이 생각난다.


행복.. 했어


잠시 모든 고민 내려놓고. 그들과 함께 '행복'하기로 했다.

대단한 것을 하려는 욕심도, 대단한 업적을 남기려는 마음도 내려놓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행복'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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