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방인

GH

by Far away from

왜 다시 찾아왔냐 물었다

내가 외로워 보여 찾아왔다 말했다


나의 외로움 네가 달래줄 수 있냐 물었다

적어도 심심하지 않게는 해줄 수 있다 말했다


심심하지 않게 해 주는 게 친구냐고 물었다

적어도 자기가 아는 친구의 의미는 그렇다 말했다


심심하지 않게 날 괴롭히며

심심하지 않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상기시키며

감성조차 짓눌려 날 꼼짝 못 하게 하면서

네가 진정 나의 친구냐고 물었다


답도 없는 것에 억눌려서는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다른 이들의 눈치 보느라 쫓기듯 살아가는 내게는 오히려

자신이 진정한 친구가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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