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Oct 27. 2022
입안이 알싸하고
머릿속에서 식은땀이 난다
곳곳이 찔린 상처처럼 따끔거리고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한다
모두 게장 때문이다
아침에 먹은 양념게장 때문이다
욕심부리게 되고
원하게 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원망하게 되고
결국 자책하게 된다
가을이 성큼 왔지만
그 가을로 빠져들지 못하고
주변만 뱅뱅 돌다가
또 겨울이 와버리는
계절은 돌고 돌아
벌써 여러 해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아프다
날카로운 게 발에 찔렸나 보다
아픈 것도 그리운 것도 힘든 것도 괴로운 것도
모두 다 아침에 먹은 게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