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ar away from Feb 6. 2023
세상이 아름답다는 건 어쩌면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그 거짓말을 믿으며 살아온 나는
참 많이도 아팠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는 이 아무도 없다
내게 아프라 한 이 아무도 없다
해를 보며 대화를 나눈다
저 멀리 있는 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리 없기 때문에
그 또한 거짓말이다
거짓은 진실이 되고
진실은 삶이 된다
거짓말처럼 너를 만났다
그리고 너를 보고
너를 만지고
너와 대화를 나눈다
과거의 주인 없는 거짓말들이
모두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다
난 이래서 그 모든 거짓말을 견뎌야 했구나
그 아픔을 모두 견뎌야 했구나
너를 만나고 깨달았다
거짓은 강하고
진실은 약하다
거짓처럼 널 마주한 나는 강하고
몇 안 되는 진실 앞에서 난
한없이 약자가 된다
오늘도 거짓처럼 태양을 마주한다
때론 만나고
때론 만나지 못하는
오래된 친구 같은 너에게 난
안녕하고 인사를 한다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 삶이
흥분되고 기대된다
매일 떠오르는 해도
내 맘과 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