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2
익숙한 산책길.
해가 질 무렵의 샛강 옆 흔히 볼 수 있는 하루살이떼.
하루를 산다면 무엇을 할래?
유충으로 수년을 지내다가
자유롭게 창공을 날 수 있는 단 하루의 삶이 주어지는 하루살이떼가
나의 발걸음에 맞춰 눈앞에 날아다닌다.
점점 올라가는 하루살이떼를 따라 올라간 시선에는
하루살이의 일생과
그 위를 날아가는 새의 이성을 찾는 지저귐이 있고
그 위엔 어디론가 향하는 비행기..
비행기의 궤도를 타고 붉어지는 저녁노을..
또한번 하루살이와 안녕을 고하고
내안에서 나의 안녕을 다짐하고 집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나의 아들과 굿나잇 뽀뽀를 한다.
꿈꾸고 새로 시작한 아침엔.
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다른.
하루살이와 작별을 고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