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6cy
눈을 떠 하늘을 보니..
내가 보이지 않더라.
보이는 것은 온통 쪽빛 색깔뿐..
그 무한히 푸르른 하늘에 감탄하여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봤는데
그 무한한 크기도 이내 싫증이 나더라.
나의 시선을 더 오래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한송이 작은 꽃 한송이더라.
꽃을 보다 좋은 냄새가 나서 뒤돌아보니
왠 꼬마애가 핫도그를 먹고 있더라.
참을수 없는 허기에 먹을것을 찾던 나는
작은 오뎅가게를 찾을때까지
배고픔의 노예더라.
생각해보니 사람이란게
굉장히 산만한 동물이더라
시각 후각 청각 촉각등을 다 만족시켜야하며..
하물며 사치스런 욕망까지 충족시켜야 살수 있는 동물이더라.
오늘도 하늘은 맑고 푸른데
그래서 콧노래는 절로 나오는데
코스모스는 이쁘게 피어있는데
동네 꼬마아이는 핫도그가 싫증 났는지 붕어빵을 물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