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6 cy
기차가 떠나간다.
언제나 여행은 기차를 연상케 한다.
기차여행은..
풍요로운 여행..
그안의 그 어떤사람도 제각기 나름대로의 풍성함을 얻는다.
사람들을 보면..
그간 얼만큼의 피로가 쌓였는지 깊은 잠에 빠진사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수심어린 눈으로 창밖을 보는 사람.
왠지모를 설레임이 가득한 표정으로 연신 무언가를 들여다보는사람..
어린 자식 챙기느라 본인의 그 무엇도 신경 못쓰는 사람..
지나가는 풍경이 신기한듯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창밖을 보는 사람..
잠시의 시간도 아까운듯 책과 신문을 들여다보는사람..
그 어떤 사람의 모습도.. 속되지 않고 따뜻하다.
나의 삶은.
목적지로 가는 여행이 아니라..
과정으로 가는 여행.
그 과정중의 모든것이..
나의 삶의 결과이자. 목표이다..
나란 존재는 항상 그래왔듯이..
태어나서 평생을 살아도 완성품일수 없다..
단지 하루만큼의 경험이 쌓이고.. 지혜의 깊이가 쌓이고..
또 때로는 과거의 좋은것들을 덜어내기도 하고.. 몸에 살이 붙고 나이가 들어 볼품없어질지도 모르지만..
그 어떤 잘못된 선택으로 굉장히 큰 고난에 놓일지도 모르지만..
살아가고 향유한다면 못할게 무에 있을까..
평생 아군도 없고..
평생 적군도 없지만..
지금의 벗이 있고..
동료가 있고..
날 보살펴줄 사람이 있고..
내가 보살펴야 할 사람이 있다..
알수없는 하루만큼의 과정속에 그 모든존재들아..
각기 '아름다운 과정'이라는 기차여행의 기차안에서.. 무엇을 하고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