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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만 년(?)만의 파아란 하늘 아래

홉(hop)재배 성공! 고추 말리기도 성공?!

지금 맘같아선 가뭄이 나은게 아닌가 싶기도ㅠ


원치않은 풀만 쑥쑥!

높은 습도 덕(?)에 눅눅함은 견디기 힘들 지경!

햇살의 고마움을 새삼새삼 느끼게 되는 요즈음이다!


엇저녘까지만해도 내리쏟더니 오늘 아침엔 파아란 하늘이 뙇!!!

그 덕에 내 맘도 활~짝!


내사랑 빠알간 장화 신고!

샤랄라 모자 눌러쓰고!

콩~밭~ 매러~~~


밭 사이 하늘 높이 오르는 홉(hop)!

파아란 하늘과 넘나 잘 어울린다!

우중에 꽃봉오리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잘도 버텨준 이~쁜 홉(hop)!

어렵사리 구한 씨앗과 구근(?)

구근은 울 품에 오는 동안 썩어 이식 실패!

우려 반! 기대 반!

발아 성공시켜 오늘의 결과를 얻다니 감개가 무량할 따름이다^^


재배한 홉(hop)으로 11에이커 크래프트 비어가 탄생된다니!


더디지만 하나하나 꿈을 이뤄가야지!!!


얼추 콩밭 숨통을 틔어주고 다른 곳도 둘러본다ㅠ

수박 참외는 우중에 그대로 자체거름이 되어주고ㅠ

하우스 안에 말리던 고추는 반이 썩어가고ㅠ

하는 수 없이 죄~ 걷어 건조기에 넣기로!

엄청난 사이즈의 왕고추! 그걸 썩혔다니ㅠ
청양고추도 엄청시리 달렸다! 허브 고추?ㅋ


건조기 안 곤드레 가지 호박은 out!


발동 걸린 김에 깻잎도 따기로!

밭이 좋아서 그런가?

작년과 다른 크기로 빼곡히 자라는 깻잎!

따는 게 아니라 솎아줘야할 지경!

쑤욱쑤욱 뽑아 순은 순대로! 깨끗한 잎은 잎대로!

반찬거리 또 하나 생기고!!!ㅎ


힘들어 입맛도 없고 뒤늦게 점저하러 나가다 들른 이웃 돌새 님네!

울마을 울신랑 갑장 돌새(본명 석조ㅋ)님은 맥가이버다!

집도 손수 짓고 있다는!!!

7년 차 귀촌인인 돌새 님은 농사도 기가 막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운 하루!


호박잎도 따오고!

아삭이 고추랑 오이 피망도 얻어왔다는^^


낼은 양지머리 넣어 강된장 자박하게 끓이고 호박잎 맛나게 쪄서 먹어야겠다~


파아란 하늘 덕에 보람찼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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