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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f the record Jan 18. 2019

브랜드 재활성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오프 더 레코드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글로 인사드리지 못하는 시간 동안 저는 박사 논문을 쓰고 있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논문 제본을 택배로 받았고 모든 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8년 만에 박사를 졸업하다 보니 그 어떤 에너지도 감정도 없이 무덤덤하게 그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30대의 8년은 참 잔인하게도 긴 시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논문이라는 아이는 연구자 스스로 문제를 내고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거기에 학문적 가치와 논리, 시간의 제약이 맞물리면서

코가 긴 코끼리를 빚어야지 했는데

목이 긴 기린이 탄생하는 그런 신통방통한 아이입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패션 브랜드 재활성화를 주제로 논문을 쓰고 싶었으나

차 떼고 포떼고 코가 목으로 갔다가 다시 코로 갔다가를 반복하다가

패션 브랜드 수명주기가 주제가 되는 연구를 하고 말았습니다.

(패션 브랜드 재활성화가 들어가긴 합니다. 아내의 유혹의 민소희 점 정도의 크기로요...)


제 사정을 너무나 잘 캐치하셨던 교수님 한분이 제게

논문을 제가 원했던 방향대로 2권 정도의 책으로 정리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이렇다 할 명함이 있는 "교수님"도 아니고 해서 조금 주저하고 있습니다.

(아직 제 첫 책이 출판 전이기도 하고요... 편집자님 보고 계신가요... ㅜㅜ)


그래서 구독자 분들께 혹은 제 브런치 글을 보게 되실 분들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쓰고자 하는 방향은 이렇습니다.







1.

매년 브랜드나 기업에 관한 글로벌 랭킹 리포트가 여러 기관에서 발표됩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아시는 곳은 아마 포춘지(Fortune)이실 겁니다.


이 리포트들에서 패션 브랜드만 추출해서 

브랜드를 활성화시키거나 재활성화시킨 브랜드 관리 방법을 조사해서 

브랜드별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쓰면 어떨까 합니다. 




2.

브랜드 재활성화는 브랜드 연구 교재들 마지막 단계에 소 챕터 정도로만 소개됩니다.

브랜드의 3대 석학이라고 불리는 '아커, 켈러, 캐퍼러' 이 세분의 연구도 그렇습니다. 


다만 이분들의 후속 연구 중 

제야에 종소리 마냥 새로운 지평을 여는 듯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해외 논문과 서적을 보다가

재야의 고수 같은 분들의 연구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의 브랜드들을 조사하면서 발견하게 된 방법들도 있습니다. 이 내용을 종합해서 알리는 

패션 브랜드 재활성화(브랜드 관리자의 관점, 브랜드 유저의 관점, 제품으로서의 브랜드 관점)에 대한 콘텐츠를 쓰면 어떨까 합니다.







가장 빠르게는 브런치에 게재하는 방법이 있고

좀 더 다듬되 책보다는 빨리 인사드릴 수 있는 '퍼블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A. 선- 브런치, 후- 출판

B. 퍼블리


여기까지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구독자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패션을 하시는 분들께

또는

패션처럼 빠르게 변하는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는 분들께


과연 이런 콘텐츠가 필요하실까요?

제가 쓴 것을 믿고 봐주실까요?


.

.

.


논문을 쓰는 동안 현실 감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려서

이렇게 궁금증을 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의견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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