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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ff the record Oct 30. 2022

럭셔리 창업자들에게 숨겨진 그릿

왜 럭셔리를 알아야 하는가?





이 글에는

럭셔리 브랜드 인사이트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럭셔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럭셔리가 살아있는 위인전의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디를 봐도 가장 요즘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즉, 재테크에 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콘텐츠를 팔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요즘 이슈인 자수성가와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묘수는 럭셔리가 가진 그 모든 것이다.

  럭셔리를 만든 창립자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왕족이었던 적은 없다. 그러나 그들이 만든 물건은 왕족과 귀족들이 썼다. 이들 럭셔리 브랜드의 창업자들은 작은 공방의 아들이었거나 10대 자립을 해야 했던 이들뿐이었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짐꾼에서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었을까?”      



  우리가 지금 배워야 할 것에 가장 시초는 럭셔리를 만든 이들이 아닐까? 

바로 그들만의 그릿-GRIT을 말이다.     








  LVMH가 소유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뷔통(Louis Vuitton)도 그렇다.

  동명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창업한 루이뷔통은 지금이야 럭셔리의 대명사인 브랜드이지만 그의 성장기는 럭셔리하지 못했다.



  그는 1821년 프랑스의 한 마을의 목공소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나무 다루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14세 되던 때에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집을 나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 14세에 홀로 집을 나와 생활을 해야 했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는 온갖 잡일을 하면서 대도시인 파리로 향했는데 그렇게 일을 하며 파리에 가는데 무려 2년이나 걸렸다 한다.

  그런 그가 성공하는 건 운명이었던 것 같다. 당시에 유행했던 실크 드레스의 길이는 수십 미터에 다랬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면 그 드레스를 수십 개의 고급 나무 트렁크에 담아서 마차에 실었다. 루이뷔통은 이미 목수 일을 배운 터라 그런 고급 나무 트렁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누가 시골 출신 십 대에게 그런 일을 덜컥 시켜주겠는가?



  그래서 루이뷔통은 당시 유명한 가방 제조 전문가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레스 짐을 트렁크에 잘 싸기 위해 노력했고 이걸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프랑스 황제인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외제니 황후의 전담 트렁크 짐 꾸리기 짐꾼이 되기에 이른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의 재능을 알아본 황후는 그의 이름을 건 매장을 열게 후원해줬다.

  그 매장이 지금의 루이뷔통 브랜드의 시초가 되었다.     


  행복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이고 노동이었지만, 그는 배운 모든 것을 쓸모 있다 여기며 묵묵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었다. 트렁크를 만들고 싶은데 트렁크를 만드는 대신에 거기에 들어갈 짐부터 싸라고 하면 사실 어린 십 대의 마음에 열심히 하기 싫었을 수도 있는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 


    






  젊었을 때 고생을 사서 하며 일찍 골병이 드는 게 요즘 세상이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좋은 경험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의 그릿에서도 이런 대목이 나온다.     



  “죽을 만큼의 시련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약하게 만들기도 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각각 어떤 경우에 그러한가? 

힘든 싸움이 희망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이며, 무력감으로 이어질 때는 언제인가? (중략) 


  40년 전에 그와 마틴 셀리그먼이 했던 것과 거의 똑같은 실험이었다. (중략)*

  청소년기에 전기 충격을 통제할 수 있었던 쥐들은 모험심이 더 강한 쥐로 성장했다. (중략) 


그렇다, ‘회복력이 강한’ 이 쥐들은 성체기에 통제할 수 없는 전기 충격을 받아도 무력하게 있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어린 쥐에게 닥친 죽지 않을 만큼의 시련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을 때만 강인한 어른 쥐로 성장시켰다.”     







  주변에 럭셔리에 열광하는 십 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이 그릿을 다 읽거나 알게 만들고 싶다면 그들이 열광하는 루이뷔통을 만든 루이뷔통의 그릇이 어땠는지 알려주는 게 더 쉽지 않을까?



  재능있고 뛰어난 이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그러나 그 재능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어떻게든 성취하며 끝까지 망가지지 않는 이들을 찾기란 어렵다.


  그릿을 발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만이 남았다면, 

  위인전에만 남아있는 사람이 아닌 아직도 살아 숨 쉬는 브랜드로 남은 이들의 알아가는 게 더 실전에 가까운 배움이 될 것이다.      




 * 청소년기의 쥐에게 전기 충격을 주는 실험을 한다. 한 집단은 쥐가 스스로 전기 충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집단은 통제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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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ixabay.com/ko/photos/%eb%a7%88%eb%9d%bc%ed%86%a4-%eb%8b%ac%eb%a6%ac%eb%8a%94-%ec%82%ac%eb%9e%8c-%ec%a0%81%ed%95%a9-149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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