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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션서울 매거진 Mar 16. 2017

수제화 브랜드 ‘줄단’, 지미 추 디자이너와 손잡다

40년 전통의 수제화 브랜드 ‘줄단(JOOLDAN)’이 지미 추 디자이너와 손잡았다.(패션서울 원문보기)


줄단앤파트너스(대표 임상우, JOOLDAN & PARTNERS)는 2014년 영국에 설립된 기업으로 고급 수제화 ‘아힘 프라이어’와 ‘줄단’ 두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줄단앤파트너스는 2015년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세계적인 패션매거진 보그(Vogue) 이탈리아와 협업해 ‘아힘 프라이어’ 브랜드를 론칭했고 2016년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줄단(JOOLDAN)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줄단’ 브랜드는 독일 디자인센터에서 전(前) 지미추 디자이너가 디자인하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신제품을 개발해 최종 한국 성수동의 구두명장의 손에 의해 한국인 체형에 맞게 생산되고 있다.


‘줄단’ 제품들은 줄단앤파트너스 코리아를 통해 국내 유통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줄단’은 1975년 명동에서 시작한 수제화 전문브랜드로서 70~80년대 명성이 높았던 당시 싸롱화 브랜드다.

‘줄단’은 13년간 지미추 디자이너를 거쳐 지미추 꾸뛰르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한 아츄시 다나카(Atsushi Tanaka)를 영입해 3년간 베를린 디자인센터에서 브랜드 컨셉트 연구를 통해 유럽스타일의 트렌드와 줄단의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재탄생하게 됐다.


지미추 꾸뛰르(Jimmy Choo Couture)는 지미추의 창업자 지미(Jimmy)가 2001년 지미추 컬렉션 중에서 최고급 맞춤 생산 라인을 별도로 만든 것으로서 할리우드 스타, 유럽의 왕실가족 및 아랍의 부호 등을 위해 특별히 제작하는 최상위 컬렉션이다.

1970년대 명동줄단싸롱 당시


‘줄단’의 모든 컬렉션은 베를린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개발을 하고 이태리 피렌체와 마르케에서 3대째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샤넬, 에르메스와 지미추 구두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신제품에 대한 샘플 및 소재 개발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 디자인 및 제품개발을 거친 모든 컬렉션은 국내 수제화의 메카인 성수동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한국인 체형에 맞게 생산해 국내 유통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줄단’은 이번 시즌 셰익스피어 컬렉션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줄단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컬렉션의 주제인 셰익스피어는 현재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랜드로서 가장 영국적이고 유럽적인 주제를 찾던 중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 중의 한명이면서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셰익스피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로 했다. 특히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를 분석해 총 7개의 디자인을 정리했다.


수석디자이너인 아츄시 다타카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탐독하고 분석해 모든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렇게 나온 디자인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1’과 ‘줄리엣2’, ‘맥베스’의 ‘레이디 맥베스’, ‘햄릿’의 ‘오필리어’ 등이다”고 말했다.


한편 줄단 수석디자이너이자 전 지미추 디자이너인 아츠시 다나카(Atsushi Tanaka)는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1996년 지미추에 입사했다. 당시 지미추의 창업자 지미는 그의 디자인 능력을 높이 사게 되고 지미추 브랜드의 성장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지미추 입사 후에도 유럽의 패션 경향과 정체성을 알기위해 코드와이너스(Cordwainers) 대학에서 구두제작과정을 공부해 구두제작과 패턴, 커팅 등 모든 과정을 수학했다.

아츄시다나카(Atsushi Tanaka)


2001년부터 2009년까지는 지미추쿠뛰르의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며 특별한 VIP고객을 위한 구두디자인을 담당했다. 주로 할리우드 스타나 유럽의 로열패밀리(왕실가족)를 위한 주문생산 구두를 디자인 했다. 그중에는 덴마크 공주의 결혼식 구두, 할리우드 스타나 중동지역 석유부호들을 위한 주문제작 구두 등을 디자인하며 세계적 구두디자이너로서 인정받았다.


런던에서 활동하던 그는 현재 세계 현대예술의 메카인 독일 베를린으로 활동무대를 넓혀 현대미술, 음악, 무용 등을 접하며 구두에 예술을 접목시킨 자신만의 디자인 연구에 집중하며 2014년부터는 13년간의 지미추 경험을 바탕으로 줄단의 수석디자이너로서 모든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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