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적인 느낌부터 심오함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감성을 표현하는 블루(Blue)가 17 FW 컬렉션에서 핫 컬러로 주목을 받는다.(원문 보기)
브라이트 블루(Bright Blue)는 17FW 런웨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 혹은 에너지 넘치는 생동감 있는 컬러로 제안되며 크리스찬 디올 컬렉션의 메인 컬러로 제안된 딥블루(Deep Blue)는 남성성과 여성성, 어덜트(Adult)와 영(Young), 고급스러움과 심오한 감성을 아우르는 컬러로 제안됐다.
블루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넘나드는 컬러로 때로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컬러로 그리고 워크웨어와 스포티한 감성의 다중적 의미를 표현하는 핫 컬러로 제안된다.
Designer 01 Christian Dior
“모든 색상을 통틀어 네이비 블루(Navy Blue)만이 블랙과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색상으로 블랙과 똑같은 특성을 지닌다”라고 말했던 무슈 디올(Monsieur Christian Dior)의 블루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보답해 디올 여성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는 17 FW 시즌 무슈 디올이 그토록 찬미했던 블루를 컬렉션 전체에 수놓았다.
이번 시즌 치우리는 성모마리아(Virgin Mary)의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블루부터 하늘을 표현하는 블루, 실용적인 워크웨어(Work Wear)를 표현하는 컬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블루를 활용했다.
치우리는 블루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전하며 세련된 스타일의 완성을 도와주는 매혹적인 컬러로 사용했으며 태피터(Taffeta), 벨벳(Velvet), 쉬어 조젯(Sheer Georgettes), 튤(Tulle) 소재에 활용, 여성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완성했다.
또한 블루를 여성스러운 느낌과 동시에 워크웨어를 상징하는 컬러로서 와이드 팬츠, 작업복, 워싱 셔츠, 데님 등에 적극 활용해 주 고객뿐만 아니라 밀레니얼(Millennial)들에게 어필하며 디올 하우스의 블루 컬러 역사에 새로운 아이덴티티(Identity)를 창출했다.
Designer 02 Balenciaga
핫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즈바살리아(DemNa Gvasalia)는 17FW 남성복 컬렉션에서 블루컬러를 활용해 또 한 번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뎀나는 대담한 컬러들을 컬렉션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브라이트 블루는 베트멍과 발렌시아가 컬렉션인 뎀나가 주도하는 컬렉션의 주요 컬러 중 하나이다.
뎀나의 시그니처 컬러인 코발트 블루는 17 FW 컬렉션에서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로고와 조화를 이루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된다. 뎀나는 자신이 지지했던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의 코발트 블루 대선 캠페인 로고를 활용해 재킷, 티셔츠, 패딩 스카프, 심지어 모델들의 손톱에도 새겨 넣었다.
뎀나는 컬러와 정치적 이슈를 접목해 발렌시아가의 아이덴티티인 클래식함과 뎀나 고유의 90년대 풍의 스포티한 감성을 조화롭게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영리한 컬렉션을 이끌어냈다.
Designer 03 Delpozo
17 FW시즌 델포조(Delpozo)는 감성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야수파처럼 원색적인 컬러감이 돋보이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선명한 브라이트 톤의 블루와 차분한 딥 톤의 블루가 주요 컬러로 제안되었는데 브라이트 블루는 스포티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으로 딥 블루는 매니쉬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고정관념을 깨고 델포조만의 볼륨감 있는 둥그스름한 실루엣을 활용해서 부드러우면서 페미닌한 무드를 표현한 컬렉션이 완성됐다.
브라이트 블루 & 딥 블루와 딥 오렌지, 브라운과의 베리에이션(Variation)을 통해 영(Young)하면서도 경쾌하게, 또는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며 델포조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소재에 있어서는 블루가 플란넬 울과 입체적 자카드에 사용되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니트웨어와 레깅스 등에는 캐주얼하고 영한 느낌으로 제안됐다.
Analysis
트렌드 전문 분석기관인 WGSN의 Instock 데이터에 따르면 블루는 16년 1분기 영국에서 새 상품의 약 19.8%을 차지하고 미국에서 약 16.5%를 차지하며 리테일에서 주요 컬러로 제안되고 있다.
또한 WGSN에 따르면 18SS 바잉을 위한 필수 컬러로 네이비 블루를 제안하고 있는데 딥하고 리치한 컬러감이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서 중요하게 제안된다. 기존에 새틴과 벨벳같은 럭셔리한 소재에 주로 활용되었다면 점차적으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캐주얼웨어, 데이웨어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블루는 17FW 런웨이에서도 주요 컬러로 제안되고 있는데 17FW 런웨이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아우르는 시즌리스 컬러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아우르는 컬러로 캐주얼함과 럭셔리함을 표현하는 컬러로 활용도 높게 제안된다.
특히 소재,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블루가 포인트 혹은 주요 컬러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Hot Color 01 Bright Blue
17 FW시즌에는 대담하고 생기 넘치는 브라이트 톤의 블루와 퍼플기가 가미된 블루가 핫 컬러로 제안된다. 17FW시즌 브라이트 블루는 세련되고 럭셔리한 감성부터 캐주얼한 젊은 감성을 아우르며 등장했다.
이전 시즌에 주로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에 적용되어 포인트로 많이 활용되었다면 17FW시즌에는 드레스나 슈트에 올 블루 컬러 패션으로 강렬하게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실크 새틴(Silk Satin)과 레이스(Lace)에는 페미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퍼(Fur)와 스웨이드(Suede)에는 젊고 유쾌한 느낌으로 활용되어 유니크하게 제안된다.
Hot Color 02 Deep Blue
깊은 어두운 밤 하늘과 같은 딥 블루 컬러가 신비로우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17FW 컬렉션을 물들였다.
딥 블루는 블랙을 대체하는 심오하고 우아한 컬러로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되었는데 포멀 웨어에 적용되어 세련되면서 모던한 매력을 제안했고 반짝이는 드레스와 캐주얼한 코트에 적용되어 영한(Youthful) 감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딥 블루는 헤드 투 토우(Head to Toe)로 제안되기도 하고 특히 골드(Gold), 오렌지(Orange)와 함께 제안되어 여성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이 더욱 강조됐다.
자료 제공 한국패션유통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