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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션서울 매거진 Aug 19. 2016

“한여름 웬 다운” 아웃도어, 역시즌 마케팅 통할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역시즌 마케팅의 하나인 다운 선판매에 돌입했다.(원문보기)


불과 2~3년 전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겨울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다운 시장 선점을 위해 선판매한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일부 브랜드만 역시즌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패션 기업들의 선판매는 올 겨울 전략상품인 다운점퍼를 미리 선보여 전략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시장 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시도되던 판매 전략 중 하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역시즌 특수를 노리는 반면 선판매에 동참하지 않는 브랜드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다운 과잉공급으로 많은 물량이 남아있는 데다 과거에는 주력 상품이었던 다운 제품의 구매율이 크게 줄면서 선판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아웃도어가 다운 선판매에 돌입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과거의 선판매 전략을 달리했다.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을 별도로 제작해 유통경로를 나눠 판매에 나선다.


빈폴아웃도어는 1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어반 도브(Urban Dove)’와 ‘어반 쏘미(Urban So-me)’ 등의 다운 상품을 선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도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어반 도브’는 오프라인 전용 상품으로 12일부터 전국 빈폴아웃도어 매장에서 판매된다.


빈폴아웃도어는 ‘어반 도브’에 덕 다운(Duck Down) 충전재를 사용했고 겉감을 면과 나일론으로 혼합 제작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따뜻한 느낌을 강화했다. 반면 빈폴아웃도어는 이번 시즌 최초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온라인 전용 상품 ‘어반 쏘미’를 선보였다. 가볍고 따뜻한 덕 다운 충전재를 사용했고 겉감과 안감 모두 내구성이 우수한 나일론 100%로 제작했다. 페이크 퍼를 사용해 ‘어반 도브’보다 가격이 6만 원가량 낮은 29만 원이다.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에도 선판매를 위해 준비한 모든 상품이 완판 됐고 성장세를 이어받아 전체 다운 물량 중 85% 가까이 판매됐다.

미국 정통 아웃도어 마모트도 윈디브룩 다운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윈디브룩 다운 시리즈 선판매’를 실시한다.


윈디브룩 다운 시리즈는 유니섹스 라인인 윈디브룩NEO, 남성(#1)과 여성(#2) 두 가지 버전의 윈디브룩 POP으로 모두 세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윈디브룩 NEO 다운재킷은 지난해 드라마 ‘오마이비너스’에서 소지섭이 입고 나와 화제가 되었던 다운재킷으로 이번 시즌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다.


머렐의 다운재킷 역시 선판매 중이며 내달 8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선판매 다운 제품은 ‘함부로 애틋하게’ 10회에서 김우빈과 배수지가 커플룩으로 입고 나온 제품이다.


코오롱스포츠 역시 내달 18일까지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한다. 제품은 ‘플레이 윈터 업투’로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인기품목이었던 사파리 야상 스타일 케플러 시리즈와 항공점퍼 스타일 펜스를 30% 할인 판매한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은 8월 중순 이후부터 20% 선판매 할인 행사를 한 달간 진행한다.


허재영 빈폴아웃도어 팀장은 “역시즌 판매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할 뿐 아니라 선판매 기간에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하려는 합리적 소비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선판매에 나선다”며 “특히 온오프라인 상품을 나눠 판매 경로에 따라 선판매를 실시해 모든 고객이 즐겁고 만족하는 구매 행동이 도출되도록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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