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패스트파이브 Oct 13. 2022

연봉 협상에도 '스킬'이 필요하다.

연봉 협상도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2022년이 석 달도 채 안 남은 지금,

지난 1년 동안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새로운 회사에서의 시작을 꿈꾸는 분들이 많은 시기인데요.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역시나 ‘연봉 협상’이겠죠.

이직 시 성공적인 연봉 협상은 경력직들에게 연봉을 올리기 가장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요.

이직 계획이 없는 분들 역시 곧 다가올 연봉 협상을 앞두고, 협상을 잘하는 법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성공적인 연봉 협상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원하는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

자료 출처 : MBC ’ 놀면 뭐하니’


눈치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봉을 올리고 싶은 ‘나’와 무리한 인상을 피하려는 ‘회사’의 눈치 게임은 원하는 연봉을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연봉협상 자리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해지죠.

‘진짜 원하는 연봉을 말해도 될까?’, ‘내가 말한 연봉보다 더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너무 무리한 금액을 부르면 협상 자체가 잘 안 되는 게 아닐까?’와 같은 고민을 하며 연봉협상을 위한 나름의 시나리오를 그려보게 되는데요.


원하는 연봉을 묻는 말에 답하기 전에 아래에 소개한 몇 가지 팁을 보고 가세요.




원하는 연봉을 묻는 말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1. 리프레이밍(reframing)해라.  


대부분의 회사가 연봉 협상을 할 때 직전 연봉으로 새로운 연봉을 책정합니다.

하지만 직전 연봉이 불만족스러웠던 경우라면, 과거의 기준을 굳이 고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의 기준이 아닌, 미래의 가치에 집중해보는 겁니다.

본인의 가치를 새롭게 규정하는 ‘리프레이밍(reframing)’ 작업은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과거의 업무와 연봉 기준을 참고하되, 미래의 성과를 중심으로 나의 가치와 연봉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단순히 ‘나는 이만큼 받았으니, 이만큼은 받아야 해요.’라는 답변보다는 ‘나는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에는 ~한 성과를 이룰 예정인데, 이 포지션에 대한 연봉은 어떻게 책정되어 있나요?’처럼 새롭게 정의한 나의 가치를 어필하는 것이죠. 이 리프레이밍 작업은 나에 대한 객관적인 성과 측정은 물론, 지원하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해야 가능하므로, 적지 않은 고민과 시간이 듭니다. 따라서 급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죠.




    2. 성과는 숫자로 말하라.  


경력직의 연봉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이전 직장에서의 성과겠죠. 내가 이룬 성과는 연봉 협상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만큼 이는 최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에 기여를 했다’라는 식의 뭉툭한 답변보다는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성과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업계의 업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예를 들어, ‘경쟁 업체와 업계 기준에 미루어 보았을 때, 내가 했던 업무는 경쟁사에서 몇 명이 하고 있고, 나는 몇 건의 성과를 냈으며, 이로 인해 매출이나 수익이 ~% 인상한 결과를 가져왔다.’처럼 말이죠.


물론, 직무에 따라 성과를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성과 달성을 위해 무슨 시도를 했고, 어떠한 성과를 가져 왔는지 텍스트로 최대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로 표현할 순 없지만, 구체적이고 명확한 단어를 사용해 나의 성과가 막연한 게 아닌, 확실한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죠.




원하는 연봉을 밝혔는데, 무리한 요구라고 한다면?


자료 출처 : MBC ’ 놀면 뭐하니’


기회비용에 관해 설명해라.  


연봉 협상이 어려운 이유는 밀고 당기는 ‘밀당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연봉 금액에 대한 이야기는 인터뷰 과정의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나와 회사 사이에는 신뢰가 생기고, 이 사람을 뽑고 싶은 마음이 들 테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 단계를 거쳐 원하는 연봉을 밝혔는데, 회사에서 무리한 조건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땐, 이 회사를 선택하며 내가 잃게 될 기회비용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을 하면 새로운 기회도 주어지지만, 이전 직장에서 쌓아왔던 것들을 잃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기회비용을 충분히 설명한 뒤, 내가 앞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덧붙이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과정에서 부정적인 태도나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료 출처 : MBC ’ 놀면 뭐하니’


상대방의 거절 의사에 실망하는 모습이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상대방을 다시 설득하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연봉 협상은 말 그대로 ‘협상’이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하시길 바라요!




자.
심호흡을 크게 하고, 
가슴을 쫙 펴고,
대화를 시작해 봅시다.




연봉협상 날, 여러분의 대화에 자신감을 더해 줄 ‘3가지 마인드 셋(Mind set)’


1. Confident 자신감 있는 태도

나의 가치에 대한 자신이 있어야 이를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겠죠. 회사를 갑으로 설정하고 주눅이 든 채 진행하는 연봉협상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어려울지도 몰라요.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 있는 태도로 연봉협상에 임해 보자고요!


2. Positive 긍정적인 생각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의심과 자기 검열은 곧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죠.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말로 이어지고요. 협상의 자리에서 부정적인 말과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긍정적인 말과 태도로 본인의 강점과 성과에 대해 당당하게 어필하세요.


3. Relax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연봉을 협상하는 자리는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자리죠.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하다 보면 지치게 되고, 나중에는 내가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긴장되고 조급한 마음은 스스로 잘 다독이는 것이 필요해요. (쉽지는 않지만) ‘이곳이 아니더라도 나는 갈 곳이 많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마음을 가지고 연봉협상에 임한다면 협상의 주도권은 어느새 여러분의 것이 될 거예요.





회사가 규정한 숫자만으로는
내 가치를 정의하기 어려워요.


자료 출처 : MBC ’ 놀면 뭐하니’


아쉬움 없는 완벽한 연봉협상을 하는 것.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내 커리어를 정리하고, 나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위와 같은 과정만으로도 여러분의 커리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사실!


이직과 연봉 협상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나의 가치를 스스로 규정하고 정리하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우리에겐 회사가 규정한 숫자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



※ 패스트파이브 강연 '당신은 더 좋은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 김나이 작가님의 강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