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써야 하는 이유
글을 쓰는 일은 때로 두려움과 마주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쓴 글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누군가에게 읽힐 만한 가치가 있을까?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저 역시 이런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막상 글을 올리고 나면 어딘가 부족해 보이고, 괜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 때도 많았죠.
하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며 깨달은 건, 꾸준히 쓰는 일이야말로 나만의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글쓰기의 여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도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입니다.
‘내가 열심히 쓴 글을 누군가 베껴서 먼저 세상에 내놓으면 어쩌지?’
이런 걱정 때문에 글쓰기를 망설인 적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온라인 공간에서는 내가 글을 쓴 순간이 기록된다는 점입니다.
그 기록은 내가 그 콘텐츠의 시작점임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죠.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에서 양춘미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초보 작가고,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자신과 맞는 채널을 찾아 꾸준히 글을 남기길 권합니다.
‘이런 공간에 글을 남기다가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카피해서 먼저 책을 내버리면 어쩌지?’
아직도 이런 걱정인가요?
진심으로 그것이 걱정이라면 더더욱 자신의 이름으로 꾸준히 글을 쓰기를 권합니다.
어쨌든 온라인 공간이라 글을 쓴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되니까요.
누구보다 먼저 이 콘텐츠에 접근했음을 증명할 수 있고요.
-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지음
이 글을 읽으며 가슴 깊이 공감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 이름으로 꾸준히 글을 쓰는 것, 그것 자체가 이미 내 콘텐츠를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꾸준히 글을 쓰는 일은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만의 이야기를 쌓아가며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18년 많은 사랑을 받은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브런치에 연재된 글들을 모아 출간된 사례입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시작된 글들이 책으로, 또 다른 창작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 큰 희망을 주었어요.
내가 오늘 쓴 한 문장이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더 큰 무대로 나를 이끌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꾸준히 글을 쓰는 길이 항상 순탄한 건 아닙니다.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고, 문장이 마음처럼 써지지 않아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들 속에서도 한 줄, 한 문장을 채워나가는 과정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쌓인 글들은 나만의 색깔을 담은 소중한 자산이 되고, 결국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거예요.
글을 쓰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한 줄씩 써 내려가세요.
그 공간이 브런치든, 블로그든,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의 목소리를 꾸준히 기록하는 일입니다.
그 꾸준함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빛나는 결실을 맺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오늘, 첫 문장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이야기가 세상에 닿는 그날을 응원합니다.
정상으로 같이 가시죠!
정상가치!